지난 3회에 걸쳐서 추자도의 악생이 포인트를 소개했다. 

추자도의 상추자권에는 감성돔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섬이 있는데, 상추자의 중간쯤에 위치한 납덕이 포인트가 바로 그곳이다. 납덕이는 인접한 곳에 워낙 명성이 자자한 포인트들이 많아 호불호가 있는 곳이긴 하나 필자의 경우 초등시즌 감성돔을 대상어로 출조할 때는 반드시 납덕이 포인트를 첫 출조지로 삼는다. 

이번 시간부터는 몇회에 걸쳐 납덕이 포인트를 심층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납덕이는 일반적으로 큰납덕이와 작은납덕이로 불리고 있다.

조금 더 상세하게 포인트를 나누자면 그림과 같이 큰납덕이, 중간납덕이, 끝납덕이로 분류할 수 있다. 감성돔 낚시는 물때에 따라 포인트가 확실히 나누어지는데 큰납덕이와 중간납덕이는 들물 포인트, 썰물 포인트로는 끝납덕이를 추천한다.

 

 

우선 납덕이는 생각보다 낚시 자리가 매우 편안한 곳이다. 어떤 자리에 내리게 되든 대부분 모든 자리가 발판이 좋고 편안한 야영이 가능하다. 

오늘은 먼저 큰 납덕이를 상세하게 보겠다. 

큰납덕이는 참돔 역시 매우 좋은 조과를 보이는 곳으로 배가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내리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그림의 1번 자리에서 하선하게 되는데 바로 그곳이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자리다. 

발판도 좋기 때문에 일행 두 사람이 1번 자리를 선점했다면 양쪽으로 벌려 서지 말고 두 사람이 교대로 채비와 밑밥을 흘려주며 포인트를 함께 공략하는 것이 확률을 높인다. 

이곳에서는 대상 어종을 확실하게 정하고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감성돔 혹은 참돔 어떤 어종을 대상어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략 방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두 어종에 따른 공략법을 알아보자. 

필자의 경험상 들물과 썰물 모두 좋은 조과를 보이는 곳이지만 참돔은 썰물에, 감성돔은 들물에 조금 더 좋은 조과를 보였다. 

우선 이 자리에서의 낚시 방법을 짧게 정리하자면 참돔은 지속적인 본류대의 공략, 감성돔은 지속적인 지류대의 공략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림의 빨간선은 본류의 흐름이다. 들물과 썰물시의 조류의 방향만 반대로 달라질 뿐, 참돔 공략시에는 해당 본류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 

반면 그림의 노란선은 감성돔 공략 시 채비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채비가 본류에 말려들기 직전에 채비를 잡아주는 느낌으로 지속적인 지류권 공략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곳에서 참돔 낚시를 할 경우 썰물 때에는 그림에 표시된 수심대와 같이 10m~12m, 15m  전후, 18m~20m, 최대 25m까지의 점차 깊어지는 본류의 수심대를 공략해야 한다. 들물 때에는 발 앞에서 시작하여 원줄이 다 풀리는 150m 지점을 고루 공략하면 되겠다. 

반면 감성돔 낚시를 할 경우에는 썰물 때의 지류대에서 갯바위에 채비를 붙인다는 생각으로  5m에서 7m권 수심대를 공략하고, 들물 때에는 8m에서 10m권의 수심대를 공략하는 물때에 따른 채비 운용을 해야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큰납덕이 포인트의 2번 자리는 썰물 때에만 낚시가 가능하고 3번 자리는 들물 때에만 채비 운용이 가능하기에 별다른 소개를 하지 않았다. 

큰납덕이를 찾게 된다면 가능한 1번 자리에서 낚시를 하길 권하며, 손이 잘 맞는 두 명의 일행과 함께 재미있는 낚시를 즐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