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하는 대섬의 본 섬 포인트는 감성돔보다 참돔의 확률이 훨씬 높은 곳이다.
물론 내만권인 만큼, 사계절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나 4월 말부터 7월까지가 그러한 시기라 보면 된다. 이 시기에는 원도권에서도 보기 힘든 대물급 참돔들이 꾼들의 장비를 유린하는 시기이다.
아주 잔잔해 마치 호수 같은 내만권에서 적당한 조류가 흘렀을 때 받게 되는 강력한 참돔의 어신은, 원도권 물골에서의 낚시와는 또 다른 맛과 멋이 느껴진다.

오늘 소개하는 포인트는 딱히 이름이 붙여져 있지는 않아서, 일반적으로 대섬 ‘본섬 사량도 보는 참돔자리’ 라고 이야기하면 선장님들이 알고 안내해 드릴 것이다.
앞서 말한 4월 말부터 7월까지의 시기에는 참돔이 대세이긴 하나 감성돔도 같이 낚이기도 한다. 20m 이내의 가까운 곳에서는 감성돔이,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참돔의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가까운 곳의 수심은 7m~8m 정도이나 25m 정도의 지점부터는 10m~15m까지 점차적으로 깊어지고 더 이상 나아가면 18m까지 깊은 수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자리는 만조 직전에 들어가 철저하게 썰물을 공략해야 한다. 그림의 썰물 조류가 갯바위를 타고 흐르면 아주 적절한 조경지대를 형성하는데, 이 조류에 채비를 태워 흘리는 것이 핵심 공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이 해당 포인트는 20m, 30m, 40m, 50m 거리까지 단계적으로 점점 수심이 깊어진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입질 거리와 수심대도 어느 한 지점으로 특정되지 않고 고르게 들어오므로 점차적으로 깊어지는 수심대의 중하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유동채비가 확실한 도움을 준다.
전유동 채비 운용이 어려운 분들이 반유동 채비를 선택한다면 2호 정도의 반유동 채비로 12m!13m정도의 수심대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때 밑밥은 철저하게 조경지대가 시작되는 가까운 곳에 꾸준하게 들어가야 한다. 80cm를 훌쩍 넘는 대물 참돔의 가능성이 큰 포인트이므로 원줄은 4호 또는 5호, 목줄 역시 5호로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해당 포인트는 좌우로 이동 공간이 있어 조류 상황에 따라 이동도 가능하지만 가급적 그림의 1번, 곶부리 하선 장소에 그대로 자리하는 것이 조류 흐름에 따라 넓은 낚시 공략범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조류 세기에 따라 조경지대가 포인트 앞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형성되는 경우도 있고, 바로 발 밑에서부터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나, 조경지대에 따라 채비를 흘려주는 것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림의 A 조류와 같이 10m 이상 거리에서 조경지대가 만들어지면 채비를 조경이 시작되는 곳에 캐스팅하여 멀리까지 흘려 보내도록 하고 밑밥 역시 조경이 시작되는 지류 쪽에 바짝 붙여서 던져주면 되겠다.
글 초입부에 언급했듯 점차적으로 깊어지는 수심대이기에 멀리까지 중하층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서는 전유동 채비가 확률이 높다. 바람이 많거나 채비 운용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반유동 잠길 채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포인트에서의 반유동 잠길 채비는, 2호 정도의 반유동 채비를 선택하여 2호 수중찌를 셋팅하고 찌매듭이 찌에 닿고 채비가 안정되고 나면 서서히 찌가 잠기도록 목줄에 봉돌을 가감하면 된다. 조류 강도에 따라 B 혹은 2B정도의 봉돌을 체결하면 알맞을 것이다.
매듭의 수심대는 바늘부터 약 10m의 수심에 맞추고 약 20m 정도의 거리에서 매듭이 닿도록 캐스팅 한다면 밑걸림 없이 가장 적절한 채비 운용이 될 것이다.
반유동 잠길 채비는 한국의 물골 참돔 낚시에서 가장 효과적인 채비라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이 포인트에서도 잘 먹히는 공략법이다.
매듭이 찌에 닿고 채비가 정렬되면 찌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원줄을 적절하게 살짝, 살짝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먼 거리의 깊은 수심대의 중하층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채비 운용이 이루어진다.
찌가 보이지 않더라도 참돔의 어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큰 씨알이든 아니든 참돔이 입질을 한다면 원줄을 사정없이 가져가는 시원한 어신을 확실하게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 원도권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대형 참돔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그리 길지않다.
올해, 확실한 출조지를 정하지 못하였다면 이 포인트에서 참돔을 공략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