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되는 산란!

배스의 산란은 체력이 우수한 배스부터 시작되고, 돌림노래처럼 연이어 산란이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산란이라는 돌림노래가 끝날 무렵, 다시 새롭게 돌림노래를 시작하는 배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2차 산란으로 보이는 덩치 큰 개체도 알자리 인근에서 목격되고 있다.

 

산란이라는 배스들의 돌림노래가 시작되고, 어느덧 그 돌림노래는 끝이 난다.

조금씩 연안에서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를 볼 수 없게 된다.

알자리를 지키던 배스를 상대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던 배서들도 조금씩 산란이 끝나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후 배서들의 패턴과 루어를 캐스팅하는 포인트는 같을 수도 달라질 수도 있다.

초봄부터 배스들은 몸만들기 과정을 거쳐 산란장을 탐색하고, 정해둔 산란장에서 산란을 한다.

산란 중 자신의 역할이 끝난 배스는 휴식을 위하여 다시 그 이동경로를 통하여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산란장 주변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배스도 존재한다.

이때 깊은 곳으로 돌아가는 배스들이 이동하는 경로 속에서 새롭게 마주치는 것은 산란장을 향해서 올라가는 새로운 배스다.
 

 

► 산란전 개체들과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들도 쉘로우에 섞여있는 혼돈의 시즌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산란이 끝나갈 무렵 배수의 영향으로 수위가 줄어들고 배스의 서식 환경에 따라서 준비가 늦어진 배스, 혹은 배스의 경험상 배수의 영향으로 피해를 보았던 배스들은 어느 정도 배수가 진행된 다음 산란을 시작하기도 하며, 초기에 산란했던 배스가 다시금 2차 산란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바로 이 시기, 배스들의 이동경로 속에서 산란장으로 올라가는 배스와 깊은 곳으로 돌아가는 배스가 만나게 되는 배스들에게는 자연스럽지만 조금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깊은 곳을 향하던 배스가 다시 산란장으로 올라오는 배스를 따라가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하며,
산란장 주변에 남아있던 배스들이 새롭게 올라오는 배스를 맞이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2차 산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으로 일찍 산란을 끝낸 배스와 2차 산란과 무관한 배스들은 휴식을 취하며,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되면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 진행되는 피딩 타임과 짧은 입질뿐만 아니라 연안에서는 공략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우 또한 많아서 이 시기는 배스 낚시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산란 이후 초여름 패턴이 시작되는 시점과도 맞물려 이루어지기도 하며, 다시금 쉘로우패턴이 통함과 동시에 탑워터나 중층, 딥낚시도 공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산란철 아로스의 디스파이더로 만난 배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시작점이 될 무렵 배스들의 상태와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 골짜기 초입의 경사면

골짜기 초입의 경사면은 대부분 배수의 영향에도 안정된 수심을 유지하는 깊은 곳이다.

또한 산란장을 오르내리는 배스들의 이동경로이기도 하며, 회복기에 있는 배스들이 머물러있는 곳, 먹이사냥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사면의 연안을 따라서 골짜기 안쪽 혹은 본류권으로 이동 중인 배스가 많은 마릿수 손맛을 안겨주는 장소가 될 수 있다.

먹이사냥을 목적으로 한 배스들은 연안 가까이 얕은 수심 층에 벽, 혹은 장애물 옆에서 수면을 주시하고 있다.

이때 탑워터의 시즌은 시작되기도 한다.

탑워터를 공격하는 배스의 상태를 관찰해 보면 정확하게 공격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배스를 목격할 수 있다.

조금씩 탑워터를 공격하는 배스들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여름 패턴이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2. 새물이 유입되는 골짜기

► 새울유입구에 유속을 맞으며 회유하던 배스를 디스파이더 노싱커로 공략하여 만난 필자
 

새물이 유입되는 골짜기는 좋은 산란장의 구조를 지니기도 하며, 풍부한 산소와 먹이가 공급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편한 지형이라면 휴식을 취하는 배스들에게도 아침, 저녁으로 먹이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무더워진 날씨에 시원한 새물이 유입되어 수온에 영향을 주는 곳으로 날이 더워질수록 이러한 곳은 포인트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게 되며 산란장의 조건을 지닌 곳이라면 2차 산란의 배스에게 아주 좋은 조건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
 

 

3. 본류권의 돌바닥 경사면

본류권의 위치한 돌바닥 경사면은 수위가 크게는 2m까지 줄어들었다 하여도 포인트의 환경과 수심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장소이다. 

또한 대부분 단단한 바닥의 잔돌이 구성되어 있는 곳이 많기에 수위가 내려간 후 2m 전후의 수심을 유지해 주는 곳이라면 배수가 진행된 후의 산란을 목표로 하는 배스들에게는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배수로 인하여 도보낚시로도 공략이 가능해진 연안권의 경사면을 따라서 수심이 좀 깊은 곳은 연안 가까이 붙어있는 배스를 공략하고, 1-2m 권 수심이 비교적 넓게 형성된 곳이라면 산란장을 공략하는 개념으로 루어를 운영한다면 의외로 큰 씨알의 배스를 낚을 수 있게 된다.
 

 

4. 직벽이 시작되는 곳

► 깊은 곳에서 올라타는 암반지형에도 새롭게 산란을 위해서 자리잡은 배스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직벽권에 위치한 배스들의 이동 경로는 해빙기의 성격과 같이 직벽의 연안을 따라서 얕은 곳과 깊은 곳을 이동하는 길목이 된다.

깊은 수심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스들에게 직벽은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된다.

직벽의 시작 부분은 배스들이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길목의 역할을 한다.

비교적 수심이 아주 깊은 직벽 구간은 수심이 7m 이상 되는 곳이 많다.

그중에서 6m 권 이하의 수심을 보여주는 직벽 구간의 바닥권을 공략하거나 직벽의 경사면을 타고 루어를 흘려 내린다면 벽면에 서스펜딩 되어 있는 배스들과 바닥권의 배스들도 루어에 반응한다.
 

 

5. 직벽의 끝부분 곶부리

►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낚인 또다른 빅배스 꼬리를 보면 거친 암반지대에 알자리를 튼 것을 직감할 수가 있다.

 

직벽 구간의 배스들이 원하는 수심층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서스펜딩 상태로 어느 수심층에 떠있게 되지만,
곶부리 지형의 일정한 경사를 유지하며 물속 바닥권까지 이어진 지형은 깊은 곳과 얕은 곳을 오르내리는 배스들에게 의지하며 기댈 수 있는 바닥을 제공해 준다.

곶부리의 배스는 서스펜딩 상태의 배스 또는 바닥권의 배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직벽구간의 서스펜딩 상태의 배스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직벽구간의 배스들이 서스펜딩 상태로 어느 수심에 머물고 있다면 그 이유는 먹이사냥을 위함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곶부리 지형의 배스가 머무는 수심층은 지금 배스들의 상태를 확인하기에 좋은 단서를 제공해 줄 수가 있다.

또한 부레를 사용하여 서스펜딩 되어있는 배스와는 달리 의지할 바닥이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며 먹이활동을 함께 해야 하는 배스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