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목을 가진 바늘, 그리고 일체형 스커트로 전 세계에 승부한다
: Long Neck Hook & Long Neck Skirted Hook
 

배스낚시용 훅의 역사에서 큰 변화상의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흔히 일자형 스트레이트훅으로 불리는 플리핑지그가 가장 초기의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일자형 훅을 한번 꺾어 리깅을 쉽게 하고 밑걸림에 좀 더 대응한 옵셋훅의 등장이 큰 변화 중 하나라고 하겠다, 

그리고 그 옵셋훅의 갭을 넓혀 여러 가지 크기의 소프트베이트 사용을 쉽게 만든 와이드갭훅의 등장도 배스낚시 전용훅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라고 꼽을 만하다. 

그렇다면 가장 최근 배스낚시 훅의 변화는 무엇일까?

최근에는 훅아이의 용접, 다양한 갭의 크기, 재질의 다양화, 불소 코팅, 이중 미늘 등 배스낚시 전용 훅은 그간 다양하게 변해왔고 이제는 더 이상 바꿀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나는 훅의 목(Neck)의 길이를 주목했고 이제는 훅의 목 길이를 변형하여 좀 더 세분화되고 전용성을 띄는 바늘을 만들게 되었으니 이름하여 롱넥훅(Long Neck Hook), 

그리고 그 롱넥훅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롱넥스커티드훅(Long Neck Skirted Hook)이라 하겠다.

 

훅의 목이 길면 유리한 부분에 대하여

롱넥훅(Long Neck Hook)은 말 그대로 훅의 목이 일반 옵셋훅, 와이드갭 훅과 비교해 긴 편이다. 

이러한 훅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텍사스리그나 프리리그, 그리고 드랍샷리그에 기존에 훅에 비해 여러모로 효과가 있다. 리그의 종류에 따라 찬찬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텍사스리그

사실상, 이 롱넥훅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고 훅의 목이 길어지면서 가장 큰 효과를 보는 리그이다. 텍사스리그의 싱커는 다른 리그의 싱커와는 확연히 다르게 총알 모양으로 생겼고 싱커의 안쪽이 훅아이와 딱 붙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 텍사스리그를 캐스팅하고 호핑과 드래깅으로 운영을 하게 되면 훅은 파여진 싱커의 홈에 딱 붙어서 움직이게 된다. 이때 일반적인 훅넥길이를 가진 훅을 사용하게 되면 훅아이 부분이 완전히 싱커의 홈에 파묻히게 되고 리깅 된 웜까지 싱커에 영향을 받는다.
 

► 롱넥훅을 장착한 텍사스리그와 일반훅을 장착한 텍사스리그의 차이

 

그러면 웜은 일자가 아니라 약간 휘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아래위로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즉, 훅아이가 불릿싱커의 홀 안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웜도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하지만 훅넥이 짧으면 싱커에 의해 걸리적거리는 것이 많아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리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액션뿐만 아니라 챔질의 성공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커버에서의 걸림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텍사스리그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된다.

 

► 롱넥훅이 공간이 길어서 액션, 폴링 시 웜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유도하며 확실한 챔질 역시 유도한다.

 

그렇기에 훅아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원활한 운용과 챔질 성공률까지 높이려면 훅의 목, 넥이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리그

훅의 목이 길어지는것이 비단 텍사스리그에만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필드에서 사용하는 프리리그의 경우 싱커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 장타나 초장타를 위하여 싱커의 무게를 높여 사용하게 되면 강력한 캐스팅, 

그리고 호핑이나 드래깅에 의해 무거운 싱커가 훅아이를 치게 되고 그 충격으로 인하여 리깅 된 웜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훅아이와 리깅 된 훅이 떨어져 있는 롱넥훅은 그런 일이 현저히 줄어든다. 목이 긴 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프리리그에 롱넥훅을 결합한 모습. 무거운 싱커를 쓰게되면 캐스팅이나 과도한 호핑 시 싱커가 훅아이를 때려 리깅되어있던 웜이 이탈되는 경우가 있으나 롱넥훅은 이를 방지한다.

 

 

드롭샷리그

드롭샷리그의 경우 드롭샷 전용 바늘과 와이드갭, 둘 다 혼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통점은 드롭샷리그의 원줄에 그대로 훅아이가 묶인다는 점이다. 

원줄에 그대로 묶여 채비가 움직이면 로드웍에 의해 웜이 과도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입질이나 챔질 후 파이팅 시 원줄의 손상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목이 긴 훅을 달게 되면 원줄의 보호는 물론 웜의 자연스러운 액션도 유도할 수가 있어 장점이 된다.

 

► 드랍샷리그에 장착된 모습. 원줄에서 어느정도 이격되어 있어 라인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롱넥훅의 장점에 어필을 더하다. 롱넥스커티드훅

앞서 열거한 롱넥훅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아 러버지그의 볼륨감까지 포함한 훅이 바로 롱넥스커디드훅이다. 

흔히 우리가 아는 러버지그는 대물병기용으로 알려져 있고 러버 또는 실리콘스커트의 풍성함이 배스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러버지그(또는 플리핑지그. 여기서는 러버지그로 통일해서 설명)는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바늘의 노출, 즉 밑걸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러버지그를 정말로 잘 운영하는 러버지그 마니아들도 바닥에서 조금만 세밀히 운영하다 보면 장애물에 즉각 걸려버려 눈물을 삼키며 터트려 버리는 일이 허다한 루어가 바로 러버지그이다. 

그렇기에 러버지그는 완전하게 밑걸림이 없는 경우에서 사용하는 풋볼지그 등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노출된 바늘의 밑걸림을 막아주는 가드(브러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롱넥스커티드훅을 사용하면 러버지그의 풍성한 볼륨감과 어필력은 그대로 살리면서 고질병인 밑걸림도 일반 프리리그 수준으로 낮추어 누구든지 쉽게 러버지그를 운용하듯 소프트베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 롱넥스커티드훅에 리깅된 스트레이트웜과 호그웜

 

► 주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로 진행된 롱넥스커티드훅 테스트

 

하지만 이 스커트를 일반 훅에 타잉 할 경우 챔질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생긴 건 러버지그와 유사하지만 입질 후 챔질 → 바늘의 관통 → 웜의 밀림 → 채비의 텐션유지 같은 일련의 과정은 러버지그와는 다르고 일반 텍사스리그나 프리리그와 유사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바늘의 관통과 웜의 밀림인데, 이 부분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스커트가 타잉 된 부분이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즉 챔질 시 타잉 된 스커트와 리깅 된 웜이 자연스럽게 밀려 올라갈 수 있는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인 훅의 목이 길어야 챔질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생각보다 스커트가 타잉 된 부분이 챔질 성공률을 저해하기에 이것이 일반 훅에 스커트를 타잉하여 사용하면 챔질 성공률이 낮아지는 이유다.

 

► 훅의 목을 길게 만들어 스커트가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야 스커트와 웜이 밀리면서 자연스레 챔질이 된다.

 

► 제품촬영중 잡힌 배스. 다른 훅에 비해 훅의 목이 길다.

 

 

내가 이 훅을 만들게 된 동기

사실 훅에 스커트가 타잉 된 제품은 이전부터 있었다. 특히 타잉 된 제품은 일본 R사의 초창기 제품이 있다. 

하지만 그 제품은 금세 단종되고 지금은 R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말 그대로 기획상품이었다고나 할까. 

나는 일본 직수입을 통해 그 제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사용했고 지금도 많이 가지고 있다. 많이 사용하면서 느낀 거지만 실패할만하다. 

왜냐하면 훅의 목이 짧아 스커트가 움직이지 않고 또 쓸데없는 웜 고정부품으로 고정되는 웜으로 인해 웜이 밀려 올라가지 않아 챔질 성공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훅이 매우 약하다. 한마디로 오랫동안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만들어낸 기획상품의 한계인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좋다고 생각했다. 그 제품이 나온 뒤로 가장 큰 미국 시장이나 일본 시장에서는 더는 그런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는 것.

나는 이 제품이 “스커트가 자연스레 밀려 올라가도록 훅의 목이 길어지고 고품질의 바늘과 스커트를 사용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훅의 목이 긴 제품들을 사들여 스스로 스커트를 타잉하고 스커트개수, 재질을 반복해서 다르게 묶은 다음 어떤 훅에 어떤 스커트를 사용하면 딱 좋은지 몇 해 동안 계속해서 매치해서 사용하였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수제작 채비들은 토너먼트와 방송에서도 즐겨 사용하는 채비가 되었다.

 

 

몰릭스와의 만남, 그리고 제품출시

이렇게 수제작으로 만든 채비를 사용하고 있을 즘, 몰릭스 대표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몰릭스 코리아의 총판을 맡은 손피싱, 그리고 유명블로거 벨베르님의 소개로 몰릭스 대표님인 Paolo Vannini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며 새로운 제품 제작 아이디어 때 그간 수제작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롱넥스커티드훅을 보여주었으며 그 아이디어를 채용하여 제품화하는 것에 합의하였다. 

일단 기본이 되는 바늘의 선택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몰릭스의 자회사로 미국, 유럽에서 정말 유명한 훅인 OMTD(One More Than the Devil) 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고품질 훅을 베이스로 하여 만들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부터 굉장히 인기가 좋았던 OMTD의 OH1900이라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와이드갭을 베이스로 하여 제작하되, 그 훅의 기본 목을 더 길게 늘리고 최근 고품질 훅의 트렌드인 “불소코팅”을 입힘으로써 비로소 내가 원하는 기본적인 롱넥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 OMTD Wide Gap Long Neck Hook

 

기본적인 롱넥훅이 만들어지니 스커트재질 선택과 타잉은 일사천리였다. 

이탈리아 몰릭스 본사에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일단 스커트를 감아 제작해주면 내가 테스트하여 최적의 스커트 개수와 길이, 타잉방법을 선택하고 다시 피드백을 보내주었으며 몰릭스 본사는 정말 빠르게 그 피드백에 반응해 주었다.

 

► OMTD Wide Gap Long Neck Skirted Hook

 

그리하여 한국에서만 출시하는 제품이 아닌, 미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인 Long Neck Hook, 

그리고 Long Neck Skirted Hook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전 세계 최고, 최대의 낚시박람회인 2023 ICAST “올해의 신제품”에도 등록이 되었고 전시도 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현재, 미국 최대의 배스낚시전문 판매점인 Tackle warehouse에서 터미널태클 카테고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 배스낚시 역사상 최초의 제품

그간 로드를 테스트하고 만들었던 경험도 있고 현재 만들고 있는 루어들도 있지만,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내 생각대로 만들기는 정말로 어렵다”라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과 제품에 대해 논의해야 하고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거치면서 내가 생각한 부분과 달라지는 부분이 비일비재하며 경제적인 이윤을 위해 

여러 부분을 수정하거나 바꿔야 하는 부분도 생기기도 하므로 애초에 본인이 생각한대로 만들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는 걸 너무나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너무나도 순조롭게 제품 제작이 이루어졌다. 이역만리 떨어진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의논해 만든 제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완벽하게 테스트가 이루어졌고 

그것은 완벽한 결과물로 이어지게 되었다. 
 

► 샘플로 받은 롱넥스커티드훅

 

► 샘플 테스트. 적절한 스커트의 수, 타잉을 체크

 

이 제품은 대한민국의 배스낚시프로선수가 만든 루어낚시용품으로 전 세계에 소개된 최초의 제품으로 그간 우리가 보아왔던 “한국전용제품” “한국특별컬러” 등 한국에서만 볼 수 있고

본사의 Product Line Up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획상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정상적인 OMTD의 제품이다. 

또한 외국인에게는 생소할만한 본인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태극기가 제품에 페인팅 되어 있어 한국이란 나라가 배스낚시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기념비적인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예전부터 보아왔던 케빈밴담의 얼굴, 그렉 해크니의 제품설명, 토시나리 나미끼의 캐리커처등은 그들이 만든 제품에 페인팅 되어 판매되었고 그것은 제품의 질과 성능을 보장하는 일종의 보증수표로 알려졌다. 

그러한 제품과 동일하게 내가 만든 제품이 내 이름과 내 얼굴, 내 나라의 국기가 새겨진 채로 전 세계에 판매가 된다니 정말로 감개무량하며 배스낚시프로선수로서 너무나도 영광임을 느낀다. 
 

► 내 이름과 내 얼굴 그리고 내 나라의 국기가 새겨진 제품

 

우선은 이 제품이 나올 수 있게 여러모로 신경 써주신 한국의 몰릭스코리아 총판 손문형 대표님과 몰릭스 한국 스태프 손현우 프로님, 그리고 벨베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는 없지만, 제품의 아이디어만 믿고 흔쾌히 본인의 이름을 앞세워 멋진 제품을 만들어준 몰릭스의 Paolo Vannini 대표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롱넥훅의 실제 소개글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A long-neck version of OMTD’s Classic Wide Gap hook, the OMTD Wide Gap Long Neck Hook was designed in collaboration with Molix pro staff angler Ki Hyun Park to provide more surface area for holding soft baits on the shank of the hook. 

Built using high-quality forged and fortified steel construction, these hooks feature a unique profile and lowered bend that facilitates the triggering of soft stick baits and keep them in the perfect snagless position for heavy cover environments. 

Finished with OMTD’s special DG smooth coating to guarantee rapid penetration, the OMTD Wide Gap Long Neck Hooks use Pierce Point technology and a stealthy matte appearance to ensure your success with the most finicky pred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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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넥훅 판매처 : URL ]

[ 롱넥스커티드훅 판매처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