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성돔 포인트 비상도 '비석여'

 

욕지도의 부속섬이라 할 수 있는 비상도는 남해동부권을 찾는 꾼들에게는 감성돔 낚시터로 잘 알려진 섬이다. 비상도 본섬에도 좋은 포인트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포인트는 비상도 서편의 떨어진 여, ‘비석여‘이다. 

사실 이 비석여는 일급 포인트로 이름나 있는 곳은 아니었다. 비석여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불과 5~6년 전부터라 하겠다. 비석여가 자리다툼이 심한 포인트로 이름나기 시작한 원인을 제공한 것에는 필자도 한몫을 했다. 
 

 

아마도 5~6년 전쯤 9월경인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가 욕지도에서 호젓하게 감성돔 낚시를 즐기러 나갔다가 수많은 낚시인들로 인해 내릴 자리가 없어 비어 있는 비석여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결과는 감성돔 세 마리와 참돔 10마리를 오후 물때의 짧은 시간에 낚는 아주 재미있는 낚시를 했다. 

그 이후, 많은 낚시인들의 입소문에 비석여 포인트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마릿수의 수많은 참돔과 감성돔 조과를 보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A급 포인트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비석여의 시즌은 전체적으로 본다면 9월부터 12월까지를 최고의 시즌으로 볼 수 있다. 

즉 참돔과 감성돔의 최고 포인트로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비석여는 본섬과 떨어져 있는 독립여이다. 본섬과의 거리는 약 100m 정도로써 조류 소통이 매우 좋은 곳이다.

낚시 포인트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눠지는데 들물에는 1번과 2번, 썰물에는 1번 자리에 서야 한다. 

썰물에도 1, 2번 모두에서 낚시가 가능하지만 2번 자리는 썰물 조류상황에 따라서는 흘림 낚시가 불가능한 조류를 만날 수 있기에 썰물에는 1번 자리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1번 자리는 배를 대는 곳이며 수심대는 발밑이 약 4m 정도이고 20m 전방의 수심은 약  6~7m 정도로 여밭이 형성된다. 

특히 12월을 기점으로는 40~50cm급의 대물급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이다. 수심대가 조금씩 깊어지는 포인트라서 전유동 채비가 효과적이기는 하나, 약 6~7m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때 입질 빈도가 좋으므로 반유동 채비도 매우 효과적인 곳이다.

바닥이 생각보다 거칠어 어이없이 채비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곳으로 목줄은 2호 정도로 튼튼하게 쓰는 것이 좋다. 참고로 해당 포인트는 일행 2명이 함께 서서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2번 자리는 감성돔보다는 참돔 조황이 좋은 곳이다. 대물급보다는 30~60cm 전후의 참돔들이 주종이므로 감성돔 채비로 함께 공략하면 재미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심대는 발밑이 약 7~8m, 20~30m 거리의 수심은 약 10m에서 13m까지 형성되어 있다. 들물 조류가 오른쪽으로 뻗어나갈 때 채비를 흘려 입질받는데,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까지 고루 입질이 닿으니, 밑밥의 운용이 매우 중요 포인트이다.

한번 참돔이 붙기 시작하면 낚시가 끝날 때까지 마릿수 참돔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손맛 포인트이니 꼭 한 번쯤 출조를 해봄직한 명포인트이다.

전유동, 반유동 모두 좋지만, 채비가 횡으로 흐르므로 1호 반유동 채비 정도가 운영에 더 효과적이라 하겠다. 이 자리는 조류가 썰물로 바뀌면 참돔의 조황은 끊기게 되고 낚시 자리를 본섬 방향으로 틀어서 본섬과의 물골 사이 쪽으로 감성돔낚시를 해야 한다.

가을철 주변으로 출조 시에 비석여가 비어 있다면 꼭 한번 내려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