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이어 하서도의 두 번째 포인트 분석을 이어가겠다.
하서도의 포인트는 크게 1, 2, 3번의 세곳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1번 자리가 단연 으뜸이라는 것을 앞서 설명하였다. 하지만 감성돔 시즌, 참돔을 제외하고 감성돔만을 놓고 본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1번 자리가 본류대 공략이 주로 이루어지는 포인트라면 2번과 3번 자리는 본류가 섬에 부딪혀 만들어내는 지류대를 공략하는 포인트다. 대상어로 감성돔만을 놓고 보았을 때 1번 자리에 버금가는 조과를 자랑하는 포인트이다.
특히 작은 지류가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조류의 흐름은 마릿수 감성돔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한다.

우선 2번 자리를 먼저 살펴보자.
2번은 좌우로 넓은 지역이 편평하게 이루어져 있어 낚시 자리를 선택함에 있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현장에서 자세히 보면 갯바위의 색이 다소 검은 빛을 내며 왼쪽으로 살짝 꺾인 곶부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정상적인 썰물 조류가 흐른다면 바로 이곳에서 채비를 흘려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2번 자리는 들물에는 낚시 자체가 다소 힘들 정도의 조류가 형성되기 때문에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만조 직전에 내려 끝들물과 썰물 전체, 그리고 초들물까지를 공략해야하는 썰물 포인트다.
수심대는 바로 발 밑은 약 5m에서 시작되며, 왼쪽 대각선으로 40m 정도의 거리에서는 최대 8m에서 1m 수심대를 보인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감성돔을 공략해야한다. 더 멀리까지 채비를 흘릴 경우 3번 자리와 공략 지점이 겹치게 되니 해당 거리 내에서 집중적인 감성돔 공략이 필요하다.
필자는 2번 자리에서 낚시를 할 때 약 6m 전후의 수심대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가장 많이 받았다. 정면을 보고 10시에서 11시 방향으로 채비를 흘려 복잡한 수중여가 산재해있는 약 25m정도의 거리를 주로 공략했다.
2번 자리는 사리 전후로 좋은 조류가 형성된다. 물론 다른 물때에 낚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5물에서 10물 사이의 물때에 맞춰 출조를 할 것을 추천한다.
사리때라도 조류로 인해 낚시가 어려운 곳이 아니니, 채비는 그에 기준하여 선택하면 되겠다. 참고로 필자는 B찌 하나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3번 자리로 가보자.
3번은 하서도에서 유일하게 발판이 불편한 곳이다. 삐죽 솟은 갯바위 꼭대기에 올라서야 하는 곳으로, 이곳 역시 2번 자리와 마찬가지로 썰물 포인트라 하겠다.
수심대는 가까운 곳이 5m~6m, 20m이상의 거리부터는 8m~10m, 그 이상 멀리 나아 갈 경우 12m를 넘는 수심대를 보인다.
감성돔은 대부분 그리 멀지 않은 20m 내에서 잦은 입질을 보인다. 가을 시즌에는 조류가 뻗어나가기 시작하면서 전유동 채비에서 참돔도 곧잘 올라오는데, 1번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급 참돔의 입질은 기대하기 어렵다.
필자는 3번 자리에 서게되면 약 7m 전후의 수심대부터 공략을 시작하여 12m 정도까지의 수심을 집중 공략한다. 그 사이의 수심대에서 가장 많은 감성돔이 낚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2회에 걸쳐 하서도의 대표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참돔은 4월 후반에 시작하여 12월까지, 감성돔은 거의 사계절 모두가 시즌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낚시방송을 하시는 분들도 자주 찾는 포인트로 많이 알려져 있으니 기회가 되어 포인트가 비어 있다면 꼭 한번 내려 보시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