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9월은 양력으로 치면 가을에 포함되는 시즌으로 가장 높던 표층수온이 점차 내려가는 시즌이 된다. 

강렬히 내리쬐던 태양도 하지를 기점으로 일조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시작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뜨겁던 수온이 내려 앉으며 배스들의 활성도도 좋아지는 가을. 특히나 던지고 감는 루어에 반응이 좋아지는 계절을 꼽으라면 바로 가을이라 할 수 있는데, 던지고 감아 들이는 수많은 무빙루어 중 왕을 꼽으라면 단연코 크랭크베이트를 꼽을 수 있겠다.

왜 크랭크베이트가 무빙루어의 왕인지, 가을에는 왜 제격인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알아보자.

 

 

크랭크베이트의 구조 1 : 입술(립 : Lip)

크랭크베이트는 길쭉한 립(Lip)이 달린 루어로 리트리브 시 루어 자체가 물속을 파고들어 깊이 들어가게끔 구조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물속으로 파고들어 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구조가 바로 립이라 불리는 부분으로 크랭크베이트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며 다른 루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며 일각에서는 이러한 루어를 립베이트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의 저크베이트나 기타 루어 등의 경우 이 립의 구조와 생김새, 길이를 통해 공략수심층을 정하고 움직임을 극대화하는데 사용되는데 유독 크랭크베이트만큼은 화려한 움직임 중심이기 보다는 오로지 공략수심층에 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유가 크다. 

물론 립이 바닥을 찍으며 나오는 액션도 독보적이긴 하지만 크랭크베이트의 립은 공략수심층을 맞추는데 더 큰 기여를 한다. 

그렇기에 다른 어떠한 루어보다 립이 크고 넓으며 얕은곳을 공략하는 섈로우크랭크베이트와 딥크랭크베이트의 경우 사용하는 수심에 따라 립의 길이와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립은 좀 더 쉽고 빠르게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립의 각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바디를 작게 하기도 하며 립의 얇기와 소재를 다르게 하기도 하는 등 제조사마다 고유의 노하우를 적용시켜 제작하고 있다. 

 

 

크랭크베이트의 구조 2 : 몸체(바디 : Body)

크랭크베이트는 물고기를 닮은 저크베이트나 스윔베이트, 지렁이와 물속생명체를 닮은 웜(소프트베이트)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그것은 바로 둥글고 통통한 몸통. 

물속의 어떤 생명체와도 확연히 구분이 되는 이 둥글고 통통한 몸통은 위에서 언급한 립의 형상과 매치되어 크랭크베이트만의 개성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있다. 

둥근몸체는 날씬한 몸체와는 달리 감아들일 때 물의 저항이 많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저항은 고유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데, 루어낚시에서는 이러한 루어의 움직임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워블링(Wobbling)과 위글링(Wiggling)이다. 

워블링은 바디가 전체적으로 움직이며 이때 테일부분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액션을 뜻하고 위글링은 좌우로 소폭 비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저크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가 가장 대표적인 워블링과 위글링액션이 나오는 루어이다. 

특히 크랭크베이트는 일부러 워블링과 위글링을 만들어내기 위해 둥글고 저항이 많은 몸체를 만들어낸 루어로 이 특유의 생김새가 크랭크베이트의 외형적인 특징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엔 왜 크랭크베이트인가

가을이 되면 뜨겁던 수온이 낮아지면서 배스들의 활성도가 오르는데 배스들 뿐만 아니라 배스의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피시 역시 활성도가 좋아져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즉, 평소보다 수온이 낮아지게 되고 대부분의 온수성 물고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20도 내외가 되면서 물고기의 활성도가 높아지게 된다.

장마나 홍수로 찬 육지의 물이 내려오는 저수지의 상류나 수심이 낮고 유량이 적은 강계, 간척호수등이 대형호수나 대형강계에 비해 빨리 수온이 떨어져 베이트피시들이 주로 많이 움직이게 된다. 

또한 최근들어 가을에 도래하는 태풍이나 늦장마는 육상식물을 침수시켜 물고기에게 산란이나 먹이감, 은신처를 제공하기에 치수관계나 발전방류를 위해 물을 가두는 대형댐의 경우 육상식물이 물에 잠기는 최근의 가을이 베이트피시의 좋은 은신처가 되기에 이러한 지역도 크랭크베이트의 좋은 공략지역이 된다. 

 

 

찰떡궁합, 저기어비 릴과 글라스로드

루어 소재의 진보와 기술의 발전에 의해 70년대 80년대 원서에 적혀있던 릴과 루어, 로드의 적절한 매치는 수없이 수정되었고 또 개발되고 있다. 

가령, 나일론라인은 플로로카본라인의 등장으로 혁신을 맞이하였으며 카본과 레진등 소재의 진보는 수많은 로드를 전용성을 띄게 발전 시켰다. 

릴 역시 기어비의 등장과 소재의 혁신으로 가벼워지고 루어에 따라 다르게 릴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갓 20년 정도 된 일이다. 

이 기간에 루어낚시는 엄청나게 발전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이 발전되지 않고 있는 분야가 바로 크랭크베이트 분야이다. 

현재까지 최고, 그리고 정석으로 전해지는 크랭크베이트 채비의 궁합은 아래와 같다. 

 

1. 저기어비의 베이트릴

2. 연한 소재의 로드

3. 강하고 감도 좋은 라인

 

하지만 이제는 정석과 같던 크랭크베이트 채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역시 소재의 발전과 낚시장비의 발달에 따라 이루어진것이며 조금이나마 더 편하고 조금이나마 낚을 확률이 높은 편으로 이동, 진화 하고 있다. 

특히 얕은 곳을 공략하는 섈로우크랭크베이트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카본라인의 적극적인 사용, 글라스로드가 아닌 카본콤포짓로드의 발전, 로드 테이퍼의 가변화, 고속기어비의 장점등이 융화되어 좀더 빠르고 좀더 편하고 좀더 유리하게 발전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불변이었던 딥크랭크베이트의 운용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육상식물이나 수생식물, 그리고 석축이 최고의 포인트

1) 육초나 수초위 운용

9월을 넘어 가을이 되면 북쪽지방의 얕은 늪지형저수지나 강계에는 번성하던 수생식물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10월경이 되면 남쪽지방도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한다. 

특히 배스낚시의 중요 키가 되는 마름의 경우 9월경 꽃을 피우는 시기이고 잎벌레류가 잎을 많이 갉아 먹어 쇠퇴로 접어들게 되는데 그럴때에는 물속에 그득히 잠겨있는 수생식물 위나 주변부 엣지부위를 크랭크베이트로 감아들이게 되면 그 수생식물의 가장자리에 있던 배스들이 반응할 경우가 많다. 

또한 장마로 인해 물에 잠긴 육상식물이 많은 곳이 있다면 매우 얕게 들어가는 크랭크베이트가 제격이다. 

특히 이때는 보통의 크랭크베이트보다는 몇 년전 유행한 치도리액션을 가진 크랭크베이트가 매우 유용하다. 

필자는 9월에 열린 토너먼트대회에서 가을태풍으로 인해 물속에 잠긴 육초위를 오로지 치도리액션을 가진 크랭크베이트 하나로 공략하여 매우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다. 

색깔은 사용하고자 하는 물색에 맞춰 사용하는데 육상식물이 잠긴 지역은 배스에게 잘띄게 하기 위해 흰색, 노란색, 형광색 계열이 좋으며 수생식물이 잠긴지역은 물이 투명하거나 대부분의 바닥 이탄층으로 이루어져 물색이 검어보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내츄럴 색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 석축

석축은 사시사철 좋은 포인트가 되는데 특히 가을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가을은 앞서말한 대로 일교차에 의해 배스들이 움직임이 크며 특히 석축같이 바닥이 불규칙한 곳을 끼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가을의 석축은 배스들이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곳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공석축은 수심이 얕으며 장애물이 많아 밑걸림이 상당히 많은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는 립이 짧거나 사각 형태의 스퀘어립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립모양이 둥근 립모양보다 밑걸림이 덜 하기 때문이다. 루어를 바닥에 밀착시켜 감아 바닥에 일부러 많이 부딪히게 하는 것이 유리하며 일방적인 감기 보다는 부딪힘과 동시에 스테이 액션을 주며 크랭크베이트 자체가 가지는 고부력에 의해 밑걸림을 빠져나오게끔 하는 것이 운용의 핵심이다. 

 

3) 물이 탁한곳을 선택

호수나 강계의 경우 얕은곳은 물이 맑은곳이 많은데 그러한 특성상 물이 맑으면 배스가 사람을 인지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렇기에 물이 탁한곳이 조금이나마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하는데 유리하다. 

9월의 경우 가을장마나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과격한 배수로 물이 탁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스피너베이트도 좋은 선택이 되지만 가장 빠른시간내에 많은 조과를 올리려면 크랭크베이트 만한 것이 없다. 

물이 탁하면 배스도 사람을 인지하기 어렵고 탁한물색과는 상관없는 크랭크베이트 특유의 소리와 진동은 배스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크랭크베이트야 말로 가을철 탁한물에서는 완벽한 매치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섈로우크랭크베이트 운용장비     

Rod : JS COMPANY N B3 682M

Reel : Daiwa SS SV 6.3:1 / Daiwa 21 Zillion 5.5

Line : G7 Gene tournament gene Carbon Line 12 ~ 16LB

      Seaguar Tatsu Carbon Line 15LB

      Sunline Crank FC Carbon Line 12~14LB

 

     본인의 딥크랭크베이트 운용장비     

Rod : JS COMPANY N B3 7102MH

Reel : Doyo All-terrain 5.6:1 

Line : G7 Gene tournament gene 16LB ~ 20LB

Line : G7 Gene tournament gene Carbon Line 12 ~ 16LB

      Seaguar Tatsu Carbon Line 17LB

 

2022년 올해 가을은 평균적으로 수위가 낮은 지역이 많아 9월의 오름수위에 따라 크랭크베이트의 파티가 될지 아닐지 결정될 듯 합니다

이 내용이 어려운 초가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편은 크랭크베이트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2편은 본격적인 크랭크베이트 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