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인기 선상 루어 장르, 팁런
TIPRUN EGING
무늬오징어는 국내 솔트워터 루어 낚시 장르 대상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어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산란 시즌 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끝나고 되돌아보니 전국적으로 큰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들이 많이 나왔던 거 같아서 다가오는 팁런 시즌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늬오징어 팁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름 막바지부터 추워지기 전까지가 본격적인 팁런 시즌입니다.

► 필자가 팁런 에깅으로 잡은 무늬 오징어
무늬오징어 낚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하는 캐스팅 게임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오늘 이야기할 선상에서 하는 팁런게임입니다.
팁런이라는 이름은 TIP + RUN 에서 기인하는데 낚시대의 끝부분을 의미하는 TIP이 무늬오징어의 입질로 인해 RUN 하는 낚시라고 하여 TIPRUN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팁런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배를 타고 하는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하는 선상낚시장르입니다.
최근에는 그라운드 팁런이라고 해서 팁런의 운용기법을 워킹 낚시에서 적용하는 에깅의 기법도 생기긴 했지만 팁런이라 함은 통상 선상낚시를 칭합니다.
배가 조류나 바람에 의해 흐르는 것을 이용하여 에기의 수평이동으로 무늬오징어를 유혹하여 낚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도, 남해 (전남권, 경남권), 동해 (경남권, 경복권)에서 성행합니다.
낚시 시즌은 지역별로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빠르면 8월 초부터 시작해서 11월 중순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낚시 시간도 아침, 낮, 밤, 새벽 등 지역과 선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신 파트너스에서 선사 소개와 선사 조황을 확인해 보시고 자신과 맞는 지역과 시간대를 선택해서 출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TIPRUN EGING TACKLES
▪︎ 로드 : 5~7피트 팁런 전용 스피닝 로드
▪︎ 릴 : 2000번~3000번 스피닝릴, 보통 2500번을 사용합니다.
▪︎ 원줄 : PE 0.4호~0.8호
▪︎ 쇼크리더 : 플루오로 카본 라인 1.5호~2.5호
▪︎ 에기 : 3호~3.5호 팁런 전용에기 또는 2.5~3.5호 캐스팅 에기 + 마스크 싱커
▪︎ 스냅 : 팁런 에깅 전용 스냅
- 로드
팁런은 앞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팁이 런하는 것으로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파악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팁의 시인성이 로드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예전에는 카본이나 글라스 소재의 솔리드 팁으로 된 로드를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유연함과 빠른 복원력을 가져 눈의 감도뿐만 아니라 저킹감을 향상시킨 티타늄 팁을 장착한 로드가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솔리드 팁은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지만 파손될 확률이 높고 티타늄 팁은 무게감이 있지만 파손 위험이 적고 감도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간낚시 상황에서의 시인성을 고려한 도색의 팁을 적용한 모델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수심 15~25미터 수심에서 2.5호~3.5호 + 30g~50g 까지의 에기의 저킹 운용을 위해서는 충분한 허리 힘도 가져야 합니다.
예전에 출시되던 로드들은 길이가 7피트가 넘는 모델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유어선에서의 활용을생각해서 좀 더 짧은 로드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역방향 캐스팅 팁런을 하시는 분들을 비거리를 고려해서 7피트 이상의 긴 로드를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이들 쓰시는 스펙은 5.11피트~ 6.5피트로 허용 루어 무게는 로드 파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ML 파워는 18~70g, M 파워는 25~90g 정도 허용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주로 하는 필드와 자신의 피싱 스타일에 따라서도 추구하는 로드의 스펙이 다를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서 로드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릴
릴은 다이와 기준 2500번, 시마노 기준 2500번, C3000번이 일반적인 스펙인데 필드와 피싱 스타일에 따라 2000번 또는 3000번 릴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기어비 또한 꼭 어떤 걸 써야 한다는 건 없고 노멀 기어와 하이 기어 중 자신에게 맞는 기어비를 선택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노멀 기어는 무거운 에기를 운용할 때와 타이트한 액션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적당하며 상대적으로 하이 기어는 가벼운 에기를 빠르게 운용할 때 적당합니다.
핸들은 캐스팅 에깅에서 쓰던 더블핸들이 주로 쓰였는데 최근 들어 무거운 무게의 에기를 사용할 때도 부담없는 저킹 액션이 가능한 파워핸들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필자가 사용하는 릴과 핸들
- 라인: 원줄 선택과 쇼크리더 선택
원줄은 주로 PE라인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팁런이라는 장르가 조류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낚시이다 보니 가늘면서 강도도 좋고 감도 또한 좋은 라인이 PE라인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0.5~0.8호 정도의 PE라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필자는 0.5호나 0.6호 PE라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필자가 사용하는 PE라인
호수가 높은 PE라인을 사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라인의 굵기가 더 두껍기 때문에 조류를 타고 더 날리게 되기 때문에 에기가 착저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게 될 뿐더러 포인트 공략도 원활하지 못해서 낚시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일례로 매번 포인트 이동 후 첫 캐스팅에서 남들보다 에기가 착저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무늬오징어에게 먼저 어필하지 못하기도 하고, 착저 지점이 배 밑 포인트에서 더 멀어지게 되기 때문에 탐색 구간도 좁아질 수 밖에 없어서 조과 면에서 불리해집니다.
쇼크리더는 인장력이 없는 PE라인의 단점을 상쇄해주는 중요한 장치인데 이 쇼크리더가 너무 굵었을 때는 PE라인이 끊어지거나 PE라인과 쇼크리더의 매듭부분이 터지는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에기도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쇼크리더 매듭까지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낚시 시간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차피 에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이라면 쇼크리더 매듭이라도 살리는 쪽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다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쇼크리더를 가늘게 사용하는 쪽이 좋습니다.
필자는 0.5호나 0.6호 PE라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PE라인의 강도보다 약한 1.5호나 1.7호 정도의 플루오로 카본 쇼크리더를 선호합니다.
- 에기의 선택
팁런은 기본적으로 선상장르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에기도 캐스팅 에기와는 구조와 무게면에서 다릅니다.
일반적인 팁런 에기는 3호~3.5호인데 이 호수는 길이를 나타내는 표기이며 각 호수마다 다양한 무게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수심과 조류 속도, 바람세기에 따라 에기 무게에도 변화를 줘야 하는데 크기, 컬러, 무게 별로 다 다른 에기를 구매하기엔 비용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무게만큼은 마스크 싱커를 장착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싱커는 에기의 헤드 부분에 추가로 장착해서 에기의 무게를 늘리는 용도로 개발된 제품인데 에기의 브랜드와 모양에 따라 호환이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꼭 자신이 사용하는 에기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에기의 색상의 선택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내에서는 보라색 계열의 인기가 가장 많은데 야간에는 집어등의 자외선에 반응하여 반사광을 내는 케이무라 컬러도 조과가 좋은 편이고 아침 저녁의 피딩 타임에는 고등어나 전갱이 컬러 등의 내츄럴 계열 에기가 좋은 조과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10 미터 이상의 수심에서는 보라색 계열 또는 어두운 컬러의 에기들의 조과가 좋은 편입니다.

►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팁런 전용 에기
필자는 팁런 에기뿐만 아니라 일반 캐스팅 에기 + 마스크 싱커 조합도 즐겨 사용합니다.
기존에 캐스팅 게임을 즐기셨던 분이라면 캐스팅 에기가 많으실 테니 그 캐스팅 에기에 마스크 싱커를 체결한 조합을 활용하신다면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컬러를 가진 에기들을 팁런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팁런 에기의 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캐스팅 에기 + 마스크 싱커 조합이 또 다른 공략 옵션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필자가 주로 출조하는 동해안 필드는 40g~45g 정도가 가장 많이 쓰이는 에기의 무게입니다만 제주권은 조고차가 크기 때문에 조류가 빠르고 수심 또한 깊은 곳이 많아서 동해안보다 더 무거운 에기 세팅이 필요하고, 남해권은 일명 여치기, 섬치기라고 불리는 연안에 가깝게 붙여 언더캐스팅으로 여밭이나 사면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 동해안 보다 더 가벼운 세팅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팁런 에깅은 필드상황과 공략법에 따라 다양한 컬러, 크기, 무게의 조합을 통해 패턴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낚시입니다.
- 스냅의 선택
스냅은 에기를 빠르게 교체하기 위해서 필수 소품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에기를 교체할 때마다 매듭하는데 시간이 은근히 많이 걸리고 귀찮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 전용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스냅은 굉장히 다양합니다만 그 중에 팁런용으로 발매된 스냅을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 좌 : 일반 에기 스냅 / 우 : 팁런 에기 전용 스냅
일반 에기 스냅은 고리가 있어 캐스팅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데 저 고리 때문에 팁런 에기 체결이 굉장히 불편한 반면, 팁런 에기 전용 스냅은 클로저 부분이 길게 되어있어 마스크 싱커를 장착했을 때도 체결이 더 원활합니다.
도래가 달려 나오는 팁런 스냅들도 있는데 액션 전달력은 일반적인 팁런 스냅이 좋고, 도래가 달려있는 스냅은 PE라인의 꼬임이 적고 역방향 캐스팅 팁런 시 배 뒤쪽에서 점점 배 밑으로 들어가면서 에기의 전진 방향이 바뀔 때 회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팁런에깅 원리와 테크닉
팁런 에깅은 배가 조류나 바람에 의해 흐르는 것을 이용하여 에기의 수평이동으로 무늬오징어를 유혹하여 낚는 방법으로 넓은 영역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무늬오징어의 활성도가 안 좋은 상태라면 빠르게 움직이는 배를 따라오지 못해 공략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 팁런 에깅 개념도
액션법은 캐스팅 게임처럼 로드를 크게 움직여 액션을 주는 샤크리 기법은 사용하지 않고 하이 피치 숏 저킹이 기본입니다.
시작은 바로 릴의 베일을 열고 에기를 바닥으로 내리게 됩니다. 이후 에기가 착저하게 되면 액션을 바로 주셔야 밑걸림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라인이 내려가다 멈추거나 에기의 무게에 의해 구부러졌던 로드 초릿대가 올라오면 착저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피칭으로 캐스팅하시는 앵글러분들도 계신데 이는 배의 진행 방향의 반대로 캐스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 바로 밑의 포인트를 공략하긴 어렵지만 가벼운 에기로 드리프팅을 통해 공략할 때는 앞쪽으로 던져서 라인을 잡아가면서 폴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최대한 배쪽으로 붙여 폴링시키는 것이 빈 공간을 최소화하며 포인트를 노리는 방법입니다.

► 팁런 에깅 기본 테크닉
캐스팅 게임의 하이피치 숏 저킹처럼 가볍고 간결하게 2회에서 3회 저킹 이후 6초에서 10초 정도 스테이하면서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기다리고 입질이 없으면 다시 베일을 열어 에기를 바닥으로 내려줍니다.
같은 방법으로 3회~5회 반복하다 보면 배에서 에기가 멀어진다 느끼실 겁니다. 그때는 회수해서 처음과 같은 방법을 반복합니다.
이 방법을 일정하게 꾸준히 반복하시는 것이 좋은 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최대한 빈틈없이 꼼꼼한 바닥 탐색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저킹 액션 후 스테이하는 사이에 입질이 오는데 입질 패턴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초리 끝이 아래로 꾹 박히는 입질과, 초리 끝이 위로 부드럽게 올라오는 입질입니다.
크게는 이 두 가지지만 그 외에도 바닥을 찍기 위해 에기를 내리는데 착저가 되기도 전에 라인이 멈추고 더 이상 안 내려가는 폴링바이트라던지, 미세하게 팁이 까딱거리는 바이트도 있고 흔히 이카펀치라고 불리우는 입질로 로드를 통해 톡하는 느낌이 전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무늬오징어가 촉완으로 에기를 잡았을 때 그 충격이 로드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스테이 시 팁의 변화를 잘 감지하시면 반드시 좋은 조과 올리실 수 있습니다. 같은 동작의 반복을 부지런하게 하시면서 팁의 움직임에 의심이 많은 조사님들이 늘 좋은 조과를 올리십니다.

► 필자가 팁런 에깅으로 잡은 무늬 오징어
랜딩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로드웍 없이 리트리브만 하는 방법이 맞다’, 아니면 ‘펌핑을 하면서 랜딩하면 안된다’ 등의 의견들을 종종 듣는데 이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스타일인데 중요한 점은 랜딩 중에 라인 텐션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팁런에기는 라인과 연결된 헤드부분이 무겁기 때문에 펌핑과 같은 로드웍으로 라인의 텐션이 빠지게되면 오징어를 놓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리트리브만으로 랜딩을 하셔도 되고, 펌핑을 하셔도 되는데 이때 라인 텐션만 잘 유지하신다면 애써 잡은 무늬오징어를 놓치는 일 없이 더 즐거운 낚시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필자가 팁런 에깅으로 잡은 무늬 오징어
이번 편은 초보자와 입문자를 위한 기본 정보로 제가 낚시를 다니며 느낀 것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낚시를 하시는 스타일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꼭 정답을 내야 하는 취미가 아니고 지도자나 선생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혹시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늘 안전한 낚시 그리고 다른 조사님들을 배려하는 멋진 낚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