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 이어 내만권 시즌에 놓칠 수 없는 포인트를 소개한다.
대섬은 농가도에서 사량도 쪽으로 약 2km 정도 떨어져있는 섬인데, 규모는 농가도보다 조금 큰 수준이라 보면 되겠다.
사진에서 보듯, 본섬과 떨어진 여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역이 포인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조류의 소통이 매우 좋은 곳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좋은 조과를 보이는 2개 포인트가 있으니 대섬을 찾는다면 이 포인트를 반드시 내려보시길 바란다.

오늘은 먼저 대섬의 ‘떨어진 여‘를 소개하겠다. 일명 ‘대섬여’ 로 불리는 이곳의 주 대상어는 참돔과 감성돔이다.
특히 4월부터 7월 초까지의 내만권 시즌에는 전국의 어느 원도권도 부럽지 않는 조과를 보이는 날이 많다. 감성돔은 30cm부터 50cm가 넘는 대물급까지 다양하게 낚이고, 참돔은 깜짝 놀랄 기록어들이 채비를 망가뜨리는 일들이 허다한 곳이다.
오래전 필자도 처음 이 포인트에 내렸을 당시, 내만권에 수심도 깊지 않아 우습게 보았다가 입질을 받는 족족 채비를 모두 터트려버린 실수를 여러번 경험했다.
이 포인트에 처음 내린 것은 1999년에서 2000년도 사이인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낚시배로 20분 남짓인 내만권에서 80cm ~ 90cm에 이르는 대물급 참돔들이 연이어 입질을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기억들이 필자가 우리 바다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대섬의 ‘떨어진 여‘를 분석해 보도록 하자.
사진처럼 본섬과 떨어져 있는 단독 여는 꾼이라면 누구든 내려보고 싶은 욕심을 들게 할 것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지 않아 추천 가능한 낚시 자리가 4곳 정도로 추려지는데 1번과 2번자리, 3번과 4번 자리의 조과 차이가 크다.
하여 포인트가 비어 있는 상황에 내리게 된다면 반드시 1번과 2번 자리에서 낚시를 즐기시길 바란다.

위 사진에서 보듯 조류 방향에 따라 1번 자리는 썰물자리 2번 자리는 들물자리로 구분하기는 하나, 물때에 따라 본섬 사이의 골창의 조류가 가변적이므로 1번 자리와 2번 자리를 하나의 자리로 보고 3명 이내의 일행이 함께 낚시를 하면 좋을 것이다.
우선 1번 자리는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자리로 정상적인 조류가 흐를 때는 썰물 때에 좋은 조과를 보이며, 가까운 곳은 5m~6m, 20m 이상의 거리에서는 7m~8m 정도의 수심대를 보이며, 30m이상의 거리에서는 12m 이상의 수심을 보인다.
단 골창쪽으로는 4m~6m 전후의 얕은 수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조에서 썰물이 시작되면 조류가 본 섬쪽으로 흐르며 매우 좋은 조류가 곶부리에서부터 조경 지대를 형성해주는데, 이 조류에 참돔과 감성돔이 모두 타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수심 6m에서 7m 이내의 바닥에서는 감성돔이, 그 이상의 수심과 거리에서는 참돔의 확률이 높다.
1번의 자리에서 건너편 본 섬 끝바리를 바라보고 오른쪽 골창쪽으로는 감성돔이, 조경이 만들어지는 본섬의 끝바리 쪽으로 지속적인 밑밥 투척과 함께 채비를 흘리다 보면 원줄을 사정없이 가져가는 참돔의 입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5월 중순을 넘어가는 시기에는 참돔의 조과가 좋다.
생각보다 여의 규모가 크고 내만권 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기상악화 현상이 없다면 안전하게 야영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밤 낚시라면 감성돔 보다는 참돔만을 대상으로 채비를 꾸리는 것이 좋다.
2번자리는 들물이 시작되면 그림과 같이 좋은 조류가 발 밑에서부터 형성된다. 가까운 곳의 수심은 6m, 20m이상의 거리에서는 8m~10m정도 수심을 보이는데 그 이상의 수심대에서는 입질이 거의 없었다.
하여 오늘 소개하는 사량도 대섬 ’떨어진 여‘에 내리게 된다면 1번 자리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물때는 만조 직전에 들어와 썰물 전체를 공략하는것이 가장 좋다 하겠다.
다음 시간에는 대섬 본섬의 대물 참돔 포인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