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해외 원정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정보가 범람하는 SNS의 시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해외 앵글러들의 SNS 화면의 사진과 영상들 속의 필드는 정말 너무나 멋져 보이고, 나도 그곳에 가면 꿈의 기록 고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지요.

 


하지만 조과만을 따졌을 때, 최소한 부시리에 관해서는, 굳이 힘든 원정을 꿈꾸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도 언젠가는 자원이 점점 줄어들어 힘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히 축복받은 필드 여건과 자원을 가지고 있거든요.

섬나라로 이루어져 바다낚시 천국처럼 보이고, 부시리부터 무려 GT와 참치 종류까지도 낚시가 가능한 일본이지만, 실제로 부시리 캐스팅의 경우 한국처럼 접근성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사이즈 불문하고 낚시의 가능성 자체만 놓고 본다면 좀 더 넓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10kg~20kg 이상급을 어느 정도의 확률을 가지고 노릴 수 있는 필드로 한정해 보면, 대표적으로 나가사키, 규슈 지역과 소토보 일대 정도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방의 현지인이 아니라면, 대부분 1~2년 전 계획하여 연간 몇 회 정도 예약을 해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부시리 캐스팅은 일반 동호인에게는 쉽지 않은 장르입니다. 
물론 배를 타고 열 시간 이상 나가야 하는 원정지도 있긴 하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거의 외국이나 다름없죠.
그리고 그런 지역들 모두, 이미 캐스팅으로 유망한 지역들은 개인 레져배부터 유어선들로 프레셔가 매우 심해서 낚시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동, 서, 남해 모두에 대형 부시리의 자원이 있고, 아직도 개척의 여지가 많은 제주도라는 꿈의 섬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모두, 아무리 멀어도 육로로 5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이 가능하고, 제주도권은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더 편하게 찾을 수도 있죠. 
그리고 이곳들 모두에서 꿈의 사이즈, 30kg를 목표로 낚시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하지 않습니까.

 


한국의 부시리 포인트는, 아직도 개발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물론 한국도 유명한 곳은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많이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그러한 곳도 아직 잠재력은 충분히 남아있죠. 
유어선을 이용하여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권역 별 대표 포인트와 각 시즌에 대해 간단하게 한번 훑어보겠습니다.

 

◆ 권역 별 대표 포인트와 시즌

1. 동해 - 왕돌초


태평양에 접하고 해안선이 단순하며 급심으로 떨어지는 동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시리 캐스팅이 활성화되어 있진 않습니다. 
다만 동해의 한 가운데 한국의 부시리 캐스팅의 기원이며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왕돌초가 존재하지요.

울진 후포항에서 직선거리로 대략 23km 정도 떨어진 거대한 수중 암초 지형이며, 거의 여의도 면적 2배에 달하는 거대한 포인트지만, 부시리 캐스팅은 주로 맨 북쪽의 샛짬, 중간의 중짬, 남쪽의 마짬이라 칭하는 암초대의 얕은 지역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국내의 부시리 포인트 중 유일하게 들물 날물의 조류(Tidal Current)가 아닌, 해류대(Ocean Current)의 영향으로 흐름이 생성되는 포인트이며, 이는 곧 조석 간만에 따른 물때표와는 상관없는 물의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난류대의 세기에 따라 당일의 조수 흐름의 빠르기가 결정이 되며, 이것은 무척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조행 일정을 잡는 것에 대해, 다른 필드처럼 물때에 대한 다툼이 없어 오히려 편안한 필드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필드로, 연차가 오래된 앵글러들 사이에서는 한국 부시리 캐스팅 게임이 시작된, 성지(聖地)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2. 동해 중부권 - 울진과 영덕 일대의 항구


동해 중부권의 울진과 영덕 일대의 항구 (구산항, 후포항, 대진항 등)에서 주로 출항하며, 부시리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선사는 대략 10개 안쪽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어철이 끝나는 3월이 지나며 시즌이 시작되며, 11월 정도까지 거의 쉼 없이 부시리를 노립니다. 
6월 전후의 산란 후기에는 역시 조금 뜸할 수 있지만 그래도 다른 필드와 비교해서는 비교적 기복 없이 시즌이 이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12월~2월의 혹한기에도 캐스팅으로 대형 부시리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아무래도 확률 자체가 높지 않다 보니 대부분 선사들이 인기있는 대구나 방어, 연안 가자미 낚시 등의 다른 낚시 손님을 받는 관계로 도전 자체가 꾸준히 이뤄지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근래 아쉬운 점은, 유어선 12해리 제한법에 포인트 위치가 걸리는 관계로 포인트의 진입이 간혹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출항하는 선사 모두, 지깅보다는 캐스팅에 중점을 두고 오랜 기간 운영하신 베테랑 선장님이 많은 관계로 부시리 캐스팅에 대한 선박 운용의 이해도가 높고, 포인트의 구간 자체가 다양하고 넓은 편입니다.
또한, 물때의 영향을 받는 필드가 아니라서, 조류의 흐름 세기에 대한 입질 시간대가 예측이 불가능하여 출항부터 귀항까지 열심히 던지는 앵글러가 좋은 결과를 거둘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다른 필드와 차별화되는 이런 여러 요소들로 인해 무척 매니악한 인기를 가진 필드로, 부시리 캐스팅을 하는 앵글러라면 꼭 몇 번 정도는 방문해 보길 권할 만한 곳입니다.

 

3. 동해 남부권 - 부산 앞바다


동해의 남부로 내려오면, 난류의 영향이 강해지고, 해류보다 조류의 영향이 강해지게 되는데, 부산 앞바다의 경우도 무척 좋은 필드가 됩니다. 
나무섬이나 생도와 같은 물살이 강한 부속섬 일대는 풍족한 베이트 자원과 거친 해저 지형으로 부시리의 자원 역시 굉장하지만, 다른 어족 자원들도 무척 풍부해서인가 오히려 의외로 부시리의 캐스팅 필드로서는 아직 크게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개인 레져배들과 부산 영도권의 선사에서 제한적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항에서 포인트까지의 거리도 매우 가깝고, 폭발력도 엄청나서 조만간 유명세를 탈것으로 예상합니다. 
경남 지역의 앵글러라면 접근성도 좋으니 선사를 찾아 도전해 볼만하겠네요. 

현재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캐스팅 시즌은 주로 7월 이후인 것으로 보이는데, 근방의 부속섬의 쇼어 캐스팅에 11월까지도 대형 부시리가 선보이는 것을 보면 선상 캐스팅의 시즌도 꽤나 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곳 역시 대도시 부산의 앞바다이다 보니, 이런저런 배들이 워낙 많아서 포인트 공략 여건이 녹록치는 않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4. 남해 동부권 - 거제와 통영
 


남해 동부로 돌아 내려오면, 거제와 통영권의 필드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명하고 개발이 진행되어 있는 곳은 거제 동부의 안경섬, 홍도 일대와 통영의 매물도권입니다. 
이 지역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흐름의 세기는 조류의 영향을 받지만, 수온이나 기타 상황은 해류의 세기에 대해서도 강한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이 근방은 섬이 많고, 쿠로시오의 영향을 받으며, 좋은 수중 지형을 가지고 있어 부시리뿐 아니라 다른 어족 자원도 정말 풍부한 곳입니다. 

다만, 어자원만큼 조황도 풍족하다 보니 오래전부터 지깅을 하던 유어선이 많고, 마릿수 조황이 가능해 마치 지깅의 신병훈련소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를 경험해 보면 실질적으로 부시리 자원의 밀도가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높고, 그만큼 대형급 부시리의 자원도 무척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각종 어선과 유어선의 밀도 역시 굉장해서 아무래도 주변이 좀 조용해야 하는 캐스팅 낚시를 하기엔 여건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제의 구조라 쪽에 빅게임 유어선단이 많고, 지세포나 통영의 각 항에도 출항하는 배가 꽤나 많습니다.

메인 시즌은 봄의 4월과 여름 이후인 8~11월 정도이지만, 역시 난류의 영향이 강한 필드이기 때문에 한겨울인 12월, 1월에도 캐스팅이 가능한 상황이 적지 않습니다. 
험한 수중 지형이나 많은 배들로 이래저래 공략이 쉽지 않은 필드인 만큼,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무척 높은 필드입니다.

 

5. 남해 - 원도권의 섬
 


남해권은 정말 복잡한 해안선과 수많은 부속섬들이 있습니다. 
연안권의 부속섬도 어느 정도 가능은 하겠지만, 부시리 캐스팅은 주로 원도권의 섬에서 이루어지는데 대표적인 4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쪽부터 백도 – 거문도 – 여서도 – 사수도로 이어지는 남해 중앙부의 원도권 섬 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쪽 역시 부시리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어자원이 매우 풍족한 곳이라서 각 항구마다 유어선들이 무척 많습니다만, 의외로 부시리 캐스팅을 메인으로 한 경험 있는 선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수, 고흥, 완도권에 대부분의 선사가 집중되어 있으며 여수권에서는 백도 및 거문도권, 고흥에서는 거문도권, 완도에서는 사수, 여서를 메인으로 거문도권까지 출항합니다. 

다만 조황에 따라, 크게 거리에 상관없이 출항하는 것도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1)백도
 


백도는 엄밀히 섬 주변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접근에 한계가 있고, 주로 노리게 되는 물때의 특성상 주로 추석 이후의 시즌이 메인이 됩니다. 
실제 백도를 부시리 목적으로 들어가는 유어선이 많지 않아 아직 개발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근방의 모기여 및 문도 등의 권역과 묶어서 출항하게 되며, 이쪽은 산란에서 돌아오는 7월 중하순부터 메인 시즌이 됩니다.

 

2) 거문도


거문도권은 남해권 지역에서 가장 넓고 많은 스팟이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거문도, 삼부도권을 메인으로, 근방의 역만도까지 포함하며, 크고 넓은 섬이 밀집된 지역으로 조류의 흐름이 무척 복잡합니다. 
워낙 많은 포인트가 존재하여, 선장님의 스타일에 따라 여러 가지 포인트 공략 방식이 가능합니다. 보통 8월경부터 시작하여 11월 첫 주 정도까지를 피크 시즌으로 봅니다. 
거문도가 섬이 크고 시설이 좋아서 시즌이면 섬에서 1박을 하며 공략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3) 여서도


여서도는 둥근 형태의 섬으로, 의외로 여러 가지 여건의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다만 포인트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배가 몰릴 경우 공략이 쉽지 않고, 물때표와 흐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노련한 선장님의 정확한 가이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단 섬 주변뿐 아니라 어느 정도 떨어진 여밭 지형까지도 여서도권 포인트로 합하여 출조하게 됩니다. 
봄철의 경우 캐스팅의 확률은 높지 않고, 지깅의 조황이 무척 좋아서 캐스팅은 가을이 메인 시즌이 되며, 보통 7월 이후부터 11월 중순 전까지가 피크로, 시즌 끝물에는 마릿수는 떨어져도 대형 부시리의 확률이 무척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4) 사수도


남해권의 가장 서쪽 원도라고 할 수 있는 사수도입니다. 
사실 행정구역 상으로 제주에 속해 있어서 가끔 이슈가 되곤 합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완도권의 유어선들이 매우 즐겨 찾는 섬입니다. 
포인트가 넓지 않고, 해가 갈수록 점점 터가 세지는 느낌이 있지만, 상황이 좋은 날의 폭발력은 정말 엄청난 곳이지요. 봄 시즌은 지깅이 메인이지만, 캐스팅도 어느 정도 확률이 있는 편입니다. 
역시 메인은 가을인데, 산란을 마치고 돌아오는 7월 중순경부터 11월경까지 시즌이라고 볼 수 있고, 시즌의 첫 타이밍과 마지막 타이밍에 초대형 부시리의 확률이 높습니다.


남해권역은 대형 부시리의 자원 외에도 각종 어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입니다. 
독선 출조가 아닌 개인 출조의 경우라도, 부시리의 입질이 뜸한 타이밍에는 타이라바나 농어, 에깅 같은 다른 종류의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우 알찬 출조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도 이쪽 지역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6. 남해 서부와 서해 남부 - 원도권 포인트


어느 정도 오래전부터 낚시가 진행되어 온, 태도와 가거도. 그리고 아직 미답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홍도 흑산도 등지의 여러 섬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쪽 지역은 육지에서 당일치기로 진행하는 선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객선이나 사선을 통해 섬에 진입, 섬에 있는 유어선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당일로는 불가하고, 최소 1박 이상의 일정이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 개인 출조보다 독선의 형태로 진행해야 하므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필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원은 무궁무진하며, 사람의 손이 잘 타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있어서 여러 앵글러들이 팀을 꾸려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국내에선 보기 드문 형태의 섬박 출조가 가능한 지역이며, 팀을 꾸려 섬에서 며칠을 같이 지내며 낚시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입니다. 
좋은 동료들과 좋은 장소로 원정을 가는 것은 꼭 추천드리고 싶은 출조 형태입니다.

 

7. 서해 중부권 - 어청도와 외연도


육지권에서는 마지막으로, 서해 중부권이 되겠군요. 어청도와 외연도 지역입니다. 

이쪽 지역은 시즌이 그리 길지 않으며, 9월을 메인으로 매년 다르지만 앞뒤로 약간의 텀을 더 가지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연중 부시리만을 전문으로 노리는 배는 없다고 볼 수 있고, 농어 캐스팅을 메인으로 하는 선사들이 시즌에 맞추어 부시리 캐스팅을 시도한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시즌이 짧고, 해마다 기복은 있지만 역시나 잠재력이 있는 필드입니다. 
사리 때는 서해의 특성상 물색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오히려 조류의 흐름이 느린 타이밍의 물때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8. 제주도


그리고, 국내 최대의 필드, 제주권입니다. 제주권의 경우, 크게 북부와 남부, 동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북부권

북부권의 메인 포인트는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캐스팅 게임을 진행해 온 대관탈과 소관탈, 중뢰와 추자군도의 끝부분인 절명여 인근의 지역이며, 새로이 추자군도의 다른 섬들도 최근 캐스팅 포인트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2)동부권

동부권은 우도와 표선권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도의 경우 봄철의 대형 부시리 지깅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지만, 가을철의 캐스팅 게임 역시 차츰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으며, 표선권 역시 최근 캐스팅 게임 필드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3)남부권


남부권의 최대 이슈는 역시 가파도와 마라도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부시리의 지깅 필드로 유명했고, 대형 부시리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던 곳이지만, 실제로 일반 앵글러들이 유어선을 이용하여 캐스팅 게임을 진행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곳입니다. 
지난 2022년 가을부터 실질적인 포인트 개발이 이루어져 대형 부시리의 실적이 증명되면서 2022년 가장 핫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12월 초,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의 앵글러에 의해 160cm가 넘는 기록급의 초대형 부시리도 올라왔고요. 
아직도 개발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어 2023년 많은 매니아들의 관심을 강력하게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 북부권은 남해안과 비교하여 수온의 변화가 거의 비슷하게 진행하지만, 그래도 최소 2주 이상은 시즌을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12월, 1월에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출항 일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로 대다수의 유어선이 12월 이전에 제주 남부권으로 터를 옮기게 되어 실제 시즌은 11월까지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남부권의 경우, 2023년 1월 현재까지도 캐스팅에 마릿수는 많지 않아도 큰 부시리들이 입질을 하고 있고, 열정 있는 앵글러들이 계속 도전하고 있기에 연중 캐스팅 게임이 가능하리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서부권 역시 큰 부시리의 자원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아직 유어선에 의한 유의미한 포인트 개척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만 지형 여건과 조류 흐름 등을 고려해 보면 역시나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역시나 개발이 무척 기대되는 곳입니다.

 


대략 정리했는데도, 상당히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어떤가요? 3면의 바다와 심지어 제주도까지. 이토록 재미있는 낚시를 우리의 바다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지 않은가요.

2022년, 운 좋게도 일본의 탑급 빅게임 앵글러들을 몇 차례 한국 필드에서 가이드 할 일이 있었는데, 그들의 공통된 소감은 “정말 굉장한 필드, 축복받은 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10여년 전의 현해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부시리, 참치 필드)을 보는 것 같다며, 이 자원을 잘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하더군요.

꿈의 물고기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필드를 메인으로, 얼마든지 꿈을 좇을 수 있어요.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