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권 시즌이 시작되는 요즘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포인트를 몇 곳 소개하고자 한다. 

봄 시즌에 시작되는 내만권 포인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남 고성의 자란만 일대와 이어지는 통영 내만권일 것이다. 

이 시기에 내만권에서 터지기 시작하는 조과의 주인공은 단연 참돔과 감성돔이다. 

기록급의 씨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3월 말 경부터 시작되어 6월 말, 혹은 7월초까지도 이어지는 봄 시즌은, 멀리 원정 출조를 떠나기 힘든 꾼들에게 연중 본인의 기록 갱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경상남도 사량도의 농가도 라는 포인트를 먼저 소개해본다.

 

 

이 시기의 농가도는 대물급의 참돔과 감성돔이 주류를 이룬다. 

섬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포인트가 많지는 않지만, 주변의 섬 중에서 필자가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 곳 중 하나다.

 

 

먼저 소개하는 사진의 남서쪽 포인트는 필자가 출연중인 ‘도시어부’에서 촬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농가도의 첫 출조는 21살 어린 시절 무렵인데, 이후에도 매년 잊지 않고 한 번쯤은 방문하는 명포인트다. 

지금 시기의 농가도는 감성돔과 참돔의 비율이 거의 50대 50이다. 주로 대물급들이 출몰하는곳으로 참돔은 평균 50cm 이상이며, 감성돔은 평균 40cm 이상을 조과를 나타낸다.

발판도 매우 좋고 낚시도 어렵지 않은 곳이라 누구나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있다.

 

 

그럼 이곳 농가도 포인트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곳은 들물과 썰물을 모두 볼 수 있는 자리인데, 둘 다 비슷한 조과를 보여준다. 

굳이 비교하자면 들물은 감성돔이 썰물은 참돔이 조금 더 유리한 정도로 판단할 수 있겠다. 그림의 2번부터 5번까지의 거리는 약 100m, 전체가 평탄하여 이동이 용이하다. 

필자는 농가도 출조 시 주로 2번에 자리를 잡는다. 조류의 방향 표시에서 알 수 있듯 2번에 자리에서는 들물과 썰물을 모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번 자리는 썰물 포인트이며 들물 때는 조류가 발밑으로 흘러 낚시가 어렵다. 

3번, 4번, 5번 자리는 들물이 시작되면 딱히 어느 자리가 좋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비슷한 환경이 된다. 3번, 4번, 5번 자리의 공략 수심대 또한 가까운 곳이 4m에서 6m, 원 거리를 공략하면 7m에서 9m 수심대를 보인다. 

때문에 2명에서 3명 정도의 일행이 내리게 된다면 가급적 2번 자리에 함께 서서 로테이션으로 캐스팅을 하고 채비를 흘려주는 패턴으로 2번 자리에서 대상어를 집중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2번 자리를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가까운 곳의 수심이 약 4m에서 5m이며, 전방 약 25m거리의 수심대가 약 7m정도의 수심대를 보인다. 

바로 이곳에서 원줄을 사정없이 가져가는 참돔의 입질이 곧잘 이루어진다. 이 지점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초들물부터 중들물까지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점 참고 바란다. 

조류가 가지 않을 때에도 입질이 곧잘 들어오니 조류의 흐름과 상관없이 낚시에 집중해야 하는 포인트이다. 

또한 조류가 오른쪽으로 흘러가면서도 참돔과 감성돔의 입질이 함께 들어오는데, 확실히 25m 이상의 거리에서는 참돔이, 갯바위와의 거리가 점점 줄어드는 20m 이하의 거리에서는 감성돔의 입질이 잦다. 

 

만조가 되고 조류 흐름이 왼쪽으로 바뀌게 되면, 왼쪽의 난바다 쪽으로 멋진 조경지대가 형성되면서 묵직한 썰물이 뻗어나간다.

이때부터는 왼쪽 1번 자리의 지류에 채비를 흘리면 감성돔의 입질이 주로 이루어지고 조경지대에 채비를 흘려 받는 입질은 참돔이라고 보면 된다.

감성돔은 6m에서 7m의 수심대에서 좋은 입질이 들어오며, 참돔은 10m에서 12m 정도의 수심 혹은 조류의 속도에 따라서는 14m에서 16m까지도 공략 수심대를 달리 해 나가야 한다. 

 

필자는 이 시기 농가도에 내리게 되면 1,2호에서 1,5호 낚시대에 3호 원줄, 2,5호에서 3호 목줄, 감성돔 바늘 5호 정도의 채비로 참돔과 감성돔을 함께 공략한다. 

이 글을 보시고 이번 주 출조를 계획하고 있다면 농가도 포인트를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