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징 에어리어(staging area)를 찾아라!”
– 아로스 인스트럭터 서승찬

► 아로스의 신제품~! 그리드에 히트된 런커배스~!
혹한기와 해빙기를 지나 드디어 초봄이 시작된다.
마음이 급했던 앵글러들은 이미 필드에서 배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예전부터 늘 이 시기에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었던 자신만의 포인트로 향하는 앵글러도 있으며, 웹서핑을 통해서 발견한 유명 포인트를 찾아가는 앵글러와, 아직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선택하지 못한 앵글러들도 있을 것이다.
2024 봄 시즌은 이미 시작되었다.
1. 배스의 시즈널 패턴(Seasonal pattern)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스가 잘 나오는 장소에서 포인트 낚시에 의존해왔던 앵글러라면 어느 날 갑자기 포인트에서 조과가 없을 시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배스를 추격하기 위해선 분명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배스의 시즈널 패턴이다.
겨울과 해빙기를 지나 배스들은 조금씩 얕은 곳으로 이동한다.
배스가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바로 산란 때문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단순한 이론이며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을 알고 있다고 해도 배스를 쉽게 만나기는 힘들다.
겨울 동안 차가웠던 수온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배스들은 이동을 시작한다.
바로 이 시기부터 배스들의 모든 움직임은 산란이라는 중대 행사를 위해서 작용된다.
산란을 하기 위한 장소도 물색해야 하며, 겨울 동안 소극적이었던 신진대사를 끌어올려야 하고, 산란을 위한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암컷은 체내에 생긴 알을 숙성시켜야 한다.

► 디아이의 테일을 제거 후 노싱커로 공략해서 만난 런커급배스 - 아로스 이두민스텝
2. 배스의 관점
지금 시기 배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일조량과 수온, 그리고 산란장 물색이다.
산란을 위해선 우선 배스는 몸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 즉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해야만 한다.
왕성한 먹이활동을 위해선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수온이 필요하며, 체내의 알을 숙성시키기 위해선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하다.
동시에 미리 산란할 장소를 오가며 조금씩 배스들은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바로 이 시기 배스들이 모이는 장소가 바로 “스테이징 에어리어” (Staging area)다.

필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2-3m권에 형성되는 깊은 곳에서 얕은 곳을 연결시켜주는 수심층이 변하는 브레이크나 물골의 중앙 그리고 일조량이 좋고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라면 물 한복판에서 모이는 경우도 많다.
바닥 지형과 수심에 따라서 바닥층에 머물기도 하며 서스펜딩 상태로 일조량이 좋은 장소에서 알을 숙성시키기도 한다.
스테이징 에어리어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을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산란장 주변, 먹잇감, 일조량과 수온의 조건이 배스에게 적합한 곳일 것이다.
스테이징 에어리어에서 배스들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알을 숙성시키며 몸을 만들고 산란장을 물색하면서 신진대사를 높이고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난 배스부터 먼저 산란에 돌입하는 것이다.
3. 체크포인트
배스의 시즈널 패턴과 지금 시기 배스들의 성향을 숙지했다면 이제는 실전이다.
어떠한 상태로 있는 배스를 타겟으로 정할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이다.
자신이 즐겨 찾는 필드를 생각하며 즐거운 상상력을 발휘하며 타겟을 정해보자.
기본적인 이론을 뒷받침하며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가는 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이며 그것이 곧 경험이 될 것이다.
모두 같은 정보를 통해서 시작하지만 결과는 각자 다른 것이 바로 자연을 상대로 한 우리들의 도전이다.

► 스테이웜에 히트된 배스 - 아로스 엠버서더 나현우
지금 시기 배스를 만나기 위해서 필요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산란장, 알의숙성, 일조량, 바람, 수온, 신진대사, 먹잇감, 그리고 스테이징 에어리어.
*산란장 -
배스들은 산란장을 오르내리며 산란할 장소를 미리 물색한다.
배스가 산란장으로 선택하는 조건은 비교적 얕은 수심의 단단한 바닥, 수초지대 등이며 골짜기와 작은 홈통, 직벽권 중간에 위치한 계단형 지형과 필드 상황에 따라서는 다소 깊은 곳도 배스의 산란장이 되기도 한다.
산란 전과 산란, 산란 후의 공략이 조금은 다르지만 초봄 산란 전의 배스들은 산란장을 물색하며 그곳에 있는 먹잇감을 사냥하거나 쫓아내며 영역을 확보하는 행동을 보인다.
주목할 것은 준비된 배스부터 산란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즉 지금 시기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숨어있다.

► 아로스 신민용스텝의 더블넥서스로 만난 빅배스
*알숙성 -
산란 전의 배스들은 체내에 생긴 알을 숙성시켜야만 산란에 돌입할 수가 있다.
이론적으로 배스가 산란하는 평균적인 수온은 16-18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그러한 수온은 보통 4~6월 정도에 나타나며 가장 많은 개체의 배스들이 산란을 한다.
하지만 경험상 분명한 것은 빅배스들은 더 일찍 산란을 한다.
표층수온만으로 배스의 적정 산란 수온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2월 중순에도 알을 쏟아내며 산란 중이던 배스를 낚은 경험이 많았다.
수온은 차갑지만 빅배스들은 이미 알이 숙성되어 있었으며 산란을 시도했다.
이때 산란에 실패한 배스는 2차 산란까지 시도하기에 이러한 내용은 결국 시즈널 패턴 속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배스들이 알을 숙성시키기 위해선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하다.
자신이 찾는 필드에서 배스들이 알을 숙성시킬 수 있는 조건을 지닌 곳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서스펜딩 상태로 오르내리는 배스들이 많기 때문에 발견하기는 힘들지만 이 시기 스푼 루어 장타에 빅배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경기권 고삼지에서도 시작되는 봄. - 아로스 엠버서더 김선수
*일조량 -
자신이 찾는 필드에서 가장 많은 일조량을 받는 곳, 가장 먼저 햇빛을 받는 곳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비교적 얕은 곳은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경계심이 강한 배스나 피싱 프레셔가 높은 필드에 서식하는 배스일수록 배스들은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물이 맑은 곳은 빛이 잘 투과하기 때문에 그러한 필드는 배스들이 물 한복판에 떠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때 배스들의 목적은 알을 숙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체력을 사용해서 배를 채울 수 있다면 배스에겐 1석 2조가 되는 셈이다.
서스펜딩 미노우나 노싱커의 웜 채비 등이 이러한 배스의 템포를 맞추어 주기에 적합하다.
빠른 템포의 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스푼과 바이브 역시 촘촘히 탐색했을 때 배스의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간다면 배스는 주저 없이 공격할 것이다.
*바람 -
봄은 강한 바람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초봄의 체감온도는 겨울철보다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이론적으로 차갑고 강한 바람은 수온을 떨어트리지만 태양열은 뜨겁다.
봄이 깊어갈수록 햇빛도 더 따뜻해지고 바람 역시 따뜻해진다.
우선적으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지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초지대나 바람을 막아주는 골짜기나 홈통을 주의 깊게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바람을 역이용하면 포인트의 선택이 쉬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바람이 강해서 라인 관리가 힘들 때 위력을 발휘하는 루어가 있다.
또한 바람 부는 날에 더 위력적인 루어이기도 하다.
그건 바로 스피너베이트로, 스피너베이트 한 가지만을 가지고 봄 시즌을 다이나믹하게 보내는 앵글러도 많다.
*신진대사 -
배스는 7도 이하의 수온에서는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소화기관에 무리가 있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먹이 활동은 다소 소극적이지만 결코 먹잇감에 대한 애착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신진대사가 높아질수록 먹이 활동은 활발해진다.
필드의 수온을 체크해 보자. 그리고 배스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면 어떻게 배스를 공략해야 할지, 어떠한 템포로 루어를 운용해야 할지 선택하기 쉬워질 것이다.
이때 생각해 볼 것은 표층 수온과 물속 깊은 곳의 수온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론적인 측면으로만 배스를 공략했을 때의 약점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표층 수온이 7도 이하인 경우 물속에 배스들이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바로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물속에 사는 배스에게도 수치로 나타나는 실제 수온과 체감으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람이 없고 일조량이 좋다면 배스의 체감온도는 우리가 가진 수온계의 수치를 의미 없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 앵글러들이 기다려온 시즌이 시작되려는 필드
*먹잇감 -
배스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생존을 위한 먹잇감이다.
사계절 모두 배스들은 본능적으로 베이트피쉬의 형태나 위치에 따라 자신들의 위치 또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봄을 대박 시즌이라 하고, 가을을 제2의 대박 시즌이라 하는 이유는 바로 배스들은 단순한 식사의 개념이 아닌 산란기나 혹한기를 대비해서 억지로라도 힘들게 먹이를 섭취하며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초봄 산란 전 배스들은 산란을 위해서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된 후라면 높은 활성도를 보이며 먹이 사냥에 나서게 되고 이때 배스들은 루어도 더 과감하고 강력하게 공격해 준다.

► 해빙기를 지나는 시점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찬스가 열려있다!
*스테이징 에어리어 -
지금 시기 배스들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또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지금 배스들은 스테이징 에어리어에서 그 조건들을 충족해가며 준비 중에 있다.
이후 준비된 배스부터 출발한다.
산란터 혹은 그 외의 어느 장소에서 배스를 잡았다면 그 주변엔 스테이징 에어리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곳을 발견한다면 더욱더 많은 배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