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노우는 모든 루어낚시 장르에 존재하는 기본 루어이다. 즉, 모든 어식 어종에 공통으로 강하게 어필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에어리어피싱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며, 특히나 최근 토너먼트 앵글러들을 중심으로 대회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루어가 되어 가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각각의 제품에 개발 컨셉이 있고, 타겟으로 하는 어종이 따로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앵글러는 적다는 것이다.
특히나 종주국인 일본과 비교하였을 때, 한국의 상황은 분명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염두하여 루어의 특성을 판단하고 이를 필드에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일본 필드의 특성 1 - 어종
한국과 달리 일본 에어리어피싱 필드에는 무지개송어 이외의 여러 연어/송어과 어종들이 방류되어 있다.
홍송어(이와나), 산천어와 송어(사쿠라마스), 코호살몬, 이토우(타이멘)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나 홍송어의 경우는 따로 “이와나 센터”라는 명칭으로 홍송어만 방류해 놓은 필드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또한 교잡을 통해 새로운 낚시 어종을 만들어 내는 등, 낚시용 어종 개발에 있어 굉장히 적극적인 면을 보인다.
브라운트라우트 + 아메마스(홍송어(이와나)의 강해형), 브라운트라우트 + 오쇼로코마(곤들매기), 무지개송어 + 아메마스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이 중 암컷 브라운트라우트와 수컷 브룩트라우트를 교잡한 타이거트라우트는 앵글러들에게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고기를 낚는다”라는 색다른 만족감을 주는 어종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홍송어(이와나)

► 산천어

► 송어(사쿠라마스)

► 코호살몬

► 이토우(타이멘)

► 타이거 트라우트
◆ 일본 필드의 특성 2 - 다양한 관리낚시터
현재 한국은 정수유역인 저수지에서만 무지개송어를 위주로 에어리어피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정수유역을 넘어서 항상 물이 흐르고 있는 계류 관리낚시터, 인위적인 구조물의 야외수영장 관리낚시터까지 필드의 종류가 세분화되어 있고, 방류된 어종도 다양하다.

► 계류 관리낚시터

► 야외수영장 관리낚시터
각각의 필드 여건과 대상 어종이 다름으로, 이를 노리는 루어도 물의 흐름이나 필드 상황에 맞게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루어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략하지 않는다면 루어낚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효율적인 운영은 어려울 것이다.
◆ 일본 필드의 특성 3 - 다양한 물고기 사이즈
일본에서는 어종뿐만 아니라, 물고기의 사이즈를 나누어서 운영하는 관리낚시터도 일반화되어 있다.
에어리어피싱 토너먼트 앵글러들은 대회의 편의성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지만, 일반 앵글러들 중에서는 대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큰 사이즈의 물고기만을 방류해 놓은 곳도 존재한다.
대형급의 송어/연어과 물고기의 경우, 바닥권에 머무르는 습성과 미노우에 대한 반응이 좋은 특징이 있는데, 이들을 타켓으로 노리기 위해 “에어리어 미노잉”이란 개념은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바닥권을 직접적으로 노리기 위해 계류에서 쓰이는 5~7센티, 혹은 이 이상 크기의 싱킹/헤비싱킹 미노우를 에어리어용으로 컬러와 밸런스를 튜닝하여 사용한 것이 그 시초이며, 그 이후 중층에서 움직이는 미노우로 포식 스위치를 켜서 떠올라 바이트하게 만드는 방식까지도 발전이 되어 왔다.
태클의 경우도 라이트한 태클보다는 어종 크기와 운영에 맞게 헤비한 쪽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배스의 일반적인 스피닝 태클 파워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어종별 특성 - 루어액션 별 반응도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에어리어피싱의 메인 어종은 무지개송어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무지개송어 이외에 다른 어종들도 방류가 되어 혼재된 필드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만을 따로 노려서 잡을 수 있는 루어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에어리어피싱용 미노우의 개발이 무지개송어용과 기타 연어/송어과 어종 (일본에서는 “이로모노(色物)”라는 명칭으로 따로 구분)으로 구분이 되는데, 여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무지개송어만의 독특한 미노우 액션에 대한 반응이다.
종은 다르지만 배스도, 산천어도, 홍송어도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는 미노우의 액션은 “다트액션이다”. 좌우로 쭉쭉 찢어지는 액션에 더 반응이 좋기 때문에 라인 슬랙을 많이 주는 방식의 저킹으로 다트액션을 극대화하는 운영을 하게 되며, 이에 따라 미노우도 다트액션이 쉽고 더 잘 나올 수 있게 하는 립과 바디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다.

► 이로모노 전용 미노우
하지만 무지개송어는 이들과는 다르다. 물론 다트액션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에어리어 미노잉에 있어서는 다트액션이 절제된 직선 움직임과 더불어 잠입 후 빠르게 떠오르는 액션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이를 캐치한 일본의 앵글러들이 개발한 기법이 바로 하이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한 “매직저크”이다. 매직저크는 운영 시 슬랙을 최소화하고 직진성을 강조하여 매우 빠른 템포로 릴링하면서 동시에 로드로는 저킹액션을 가해 “잠입 → 부상 → 잠입 → 부상”의 액션을 구사하며, 이를 위해 미노우는 서스펜딩이나 노멀 플로팅이 아닌 하이플로팅 미노우를 전용으로 사용한다.

► 매직저크 전용 미노우
전용 미노우의 구분
현재 에어리어피싱용 루어는 거의 100% 일본 브랜드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 제품들이 수입되어 판매될 때 안타깝게도 제작 의도나 대상 어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현재 일본에서는 무지개송어 전용 / 이로모노 전용으로 나뉘어서 미노우가 개발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산천어축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낚시터에서 무지개송어만을 방류하고 있다.
따라서 무지개송어용으로 개발된 미노우를 일단 기준으로 구입하되, 이로모노용 미노우도 무지개송어에게 분명 먹히는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이러한 제작 의도를 알고 사용하는 것과 모르고 사용하는 것은 천지 차이이기 때문에 소개를 한 것이며, 반드시 구입 전에 미노우의 특성을 파악하기를 바란다.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미노우에 대해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전용 태클의 소개
아무래도 조작계 루어이기 때문에 로드파워는 L~ML에 패스트 테이퍼에 가까울수록 운영에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
릴은 2000번대 노멀기어, 하이기어 둘 다 상관없지만, 조금 더 전용으로 세팅을 원한다면 하이기어를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으로, 에스테르나 PE가 신도가 낮아 정확하게 액션을 구사하기에 편리하며, 특히 매직저크를 구사할 때 나일론이나 카본라인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다트액션이 나오기 쉬우므로 절대적으로 라인은 늘어남이 적은 라인을 세팅하는 것이 좋다.
터미널태클의 활용
매직저크를 구사하는 데 있어 키포인트는 “부상”이다. 특히나 방류 퍼스트 이후 세컨이나 서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템포가 빠르고 부상 또한 빠르게 이어질 때 단시간에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루어의 튜닝에 있어 부력을 증가시키는 아이템은 아직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상을 빠르게 시키기 위해서는 스플릿링과 훅의 교체가 유일하다.
필자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세팅된 스플릿링과 훅은 모두 교체하는데, 스플릿링은 할 수 있는 한 가장 작은 사이즈로, 훅의 경우는 입질타입과 랜딩 시 털림에 따라 세팅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 스필릿링과 다양한 훅
훅 방향의 경우, 밸리훅은 기본적인 세팅인 훅포인트가 위로 가게 하는 설정으로 하고 있으며, 리어훅은 훅포인트가 아래로 가게 하고 있는데, 이는 부상 시의 떠오르는 미노우를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서 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을 때의 세팅이다.
위에서 따라 내려와서 바이트를 하거나, 혹은 같은 레인지 선상에서 바이트를 하는 경우에는 리어훅도 훅포인트가 위로 가게 하는 세팅하고 있다.

► 리어훅 방향
◆ 원고를 마치며
에어리어 미노잉은 그 시작이 무지개송어만을 타겟으로 해서 발전된 장르가 아니며, 다양한 연어/송어과 어종의 입질형태를 나누어서 개발한 미노우를 사용하는 장르이다.
무지개송어만이 대상인 한국에서는 무심코 무지개송어만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에 빠질 수 있는데, 다양하게 설정된 루어의 컨셉을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그 효율과 조과는 모르고 사용할 때보다 더 나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세팅은 무지개송어 전용 루어로 하되, 이로모노 전용 루어의 특성도 같이 습득하여 그 운영과 조과에 있어 남들과는 다른 더 큰 만족감을 얻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