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여수권 감성돔 낚시의 수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오도를 소개한다. 금오도는 여수권 감성돔 낚시를 대표하는 메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여수권 전체의 감성돔 조황을 주도하는 섬이다. 특히 가을이 시작되면 이듬해 영등철까지 쉬지 않고 조황이 이어지며 전국의 꾼들을 불러 모은다.
금오도는 엄청난 크기의 섬의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포인트가 존재한다. 또한 주의보 상황이 아닌 이상 풍속과 풍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 중 ‘막개안통’ 포인트는 필자에게 단 한 번의 아쉬움도 주지 않았던 곳이다. 많은 사람에게 유명 포인트로 알려진 곳이긴 하나 지금부터 필자만의 포인트 재해석을 통한 ‘포인트 중에서도 명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막개안통’ 포인트는 금오도의 남서쪽 끝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로 보기엔 북서풍에 취약해 보이지만, 섬의 입구 쪽이 좋은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큰 홈통의 안쪽에 위치해 매우 강한 바람만 아니라면 웬만한 바람은 견뎌낼 수 있는 곳이다.

‘막개안통’ 포인트는 낚시 환경이 참 좋은 곳이다. 4~5명 이상의 인원도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편한 발판과, 야영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1번과 2번 지점은 발밑 수심이 약 6m~7m로 형성되어 있으며 조금 나아가면 8m~9m의 수심대를 보인다. 약 30m 전방까지 원투하면 12m~13m 수심권까지 공략할 수 있지만 입질이 가장 활발한 곳은 8m~10m 수심대이다.
대부분의 꾼들은 포인트에 내리자마자 어김없이 1번과 2번 지점을 선점한다. 들물과 썰물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해당 포인트가 생각보다 깊은 홈통이다 보니 만조에서 초썰물이 시작되었고, 중썰물까지의 입질은 잦은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 오랜시간 동안 손맛을 보기 힘든 포인트였다.
필자가 추천하는 포인트는 3번 지점이다. 가까운 거리의 수심이 8m~10m로 형성되어 있고, 건너편 정면으로 약 35m 정도 원투를 하면 13m~14m 수심대가 나온다. 바로 이 지점이 “막개안통 무패 기록”이라는 타이틀을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최고의 포인트다.
3번 지점은 근거리 대부분이 8m~10m 정도의 완만한 수심대이나, 약 30m 거리부터는 13m~14m의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대로 형성되어있다. 바로 이 수중턱을 공략하는 것이 필자만의 감성돔 공략법이다. 어느정도 낚시 지식을 갖춘 분이라면 저 바다 아래 감성돔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생생히 상상되실 것이다.
약 35m 지점을 넘게되면 수심은 약 16m권으로 더 깊어지는데, 13m 이상의 수심대에서는 큰 조과가 없었다. 필자가 받은 대부분의 입질은 3번 지점 전방에 표시된 2곳의 반경 5m내에서 이루어졌다. 이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원거리 캐스팅을 감안한 1,5호 정도의 반유동 채비를 추천한다. 물때에 따라 채비를 13m~14m 수심에 맞추고, 곧바로 포인트를 직접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입질확률을 제공한다.
해당 포인트가 홈통 안이기 때문에, 물때는 사리때가 가장 좋다. 어느정도 물흐름이 있는 포인트이므로 조금때만 피하면 되고, 낚시 타이밍은 중들물 혹은 끝들물부터 중썰물까지다. 공략 시간대는 위 타이밍과 겹치는 새벽부터 오전 9시 전이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올 가을 여수로 출조를 계획하고 있다면 ‘막개안통' 포인트를 꼭 기억해주시길.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기록급의 감성돔이 여러분들을 맞이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