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동부권 여치기의 대표 포인트! “납도 홍합여”
남해 동부권은 섬이 많은 편임에도 여치기 포인트는 그리 많지 않다.
꾼들의 눈에 본섬과 떨어져 있는 단독 ‘여’는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 조황을 기대하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조황이 별로 안 좋은 시기에도 낚싯배를 타고 지나가다가 여가 눈에 덜 들어오면 꼭 내려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포인트가 여치기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하물며, 납도 홍합여 같이 유명한 포인트가 비어 있다면 당연 1순위의 포인트라 하겠다. 오늘은 남해 동부권 여치기의 대표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납도 홍합여”를 소개한다.

여치기 포인트들을 보면 규모가 작거나, 위험하거나, 낚시 시간이 짧거나.. 기타 어떤 이유로든 단점들이 절반 이상은 존재하지만, 납도 홍합여는 여치기 포인트로서의 여건을 가장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우선 그림에서 보듯, 납도 본섬과는 약 20~3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조류 소통에 도움을 줌은 물론, 본섬과의 골 사이로도 대상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또한 간조 시에는 납작하지만 1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여가 드러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될 정도로 넓은 포인트를 제공하기에 기상 조건만 문제가 없다면 여치기로서는 매우 편안한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포인트가 넓다 보니, 낚시 포인트도 여러 자리가 나오게 되며 또한 밀물과 썰물 구분 없이 대상어를 만날 수 있기에 낚시시간 또한 여치기로서는 매우 길어지는 훌륭한 포인트라 하겠다.
우선 홍합여의 대표 어종이라 하면 단연 감성돔이다. 계절에 따라서는 참돔도 곧잘 낚이긴 하지만 감성돔은 홍합여라는 공식이 우선한다.
출조하는 낚시점에 따라서는 좋은 물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긴 하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홍합여의 감성돔 물때로는 썰물이 밀물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물때상으로 본다면, 10물부터 4물 때까지가 진입이 좋고 조류도 낚시하기에 원만하겠지만, 사리때도 여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훈수지대가 넓게 형성되어 낚시 시간이 다소 짧아진다는 것을 제외하면 좋은 조황을 보인다.
그럼, 포인트를 한번 살펴보자.
우선 그림의 1번 자리는 전형적인 썰물 때에 조경지대가 만들어지는 포인트이며,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수심은 발밑이 약 6m 조금씩 나갈수록 8m, 10m 12m 14m fh 점차 깊어지는 포인트이다.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를 모두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전유동 채비가 효과적이지만 조류가 너무 세거나 전유동이 여렵다고 판단되면 반 유동 채비로 8~12m 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가장 확률을 높이는 포인트이다.
추석 전후부터 이 자리에 내리게 되면 5짜 전후의 당찬 손맛이 보장되는 몇 안 되는 특급 포인트라 하겠다.
그림의 2번 자리는 1번과 같이 썰물에 지류가 1번 쪽으로 서서히 들어가면서 입질을 받는 데, 결국 1번 자리를 함께 공략하는 것이므로 일행이 함께 내릴 경우 1번과 2번에 나란히 서서 공략하게 되면 비슷한 조황을 만나게 된다.
공략범위와 수심대는 1번과 같지만, 재리 전후에 지류대가 넓게 형성되면 오리려 1번보다 발밑에서 더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3번 자리는 밀물에 서야 하는 자리이다.
초들물부터 만조까지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 있는데, 수심대는 발밑이 4m 정도로 얕지만 시즌 때는 바로 발밑에서도 대물급이 입질하는 곳이다.
본류에 태워 멀리까지 흘러갈 경우 10m 수심을 훌쩍 넘기는데, 멀리까지 공략할 때는 전유 동채비가 월등하다. 가까운 곳을 공략할 때는 본류에 태우지 말고 오른쪽의 지류 언저리를 공략하면 마릿수 감성돔을 만날 때가 종종 있다.
4번 자리는 3번 자리와 일행이 서게 되면 함께 재미있는 낚시가 가능한 자리다. 본류대보다는 4~6m 수심대의 반탄류를 따라 지류를 공략하는 포인트다.
조류가 빨라도 꾸준한 지류가 형성되는 곳이라 낚시가 재미있다. 가벼운 채비로 비교적 낚시가 편하며 마릿수 재미가 있는 포인트이다.
이렇게 홍합여는 대표적으로 4개의 포인트로 구분할 수 있겠다. 어디가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홍합여는 일급 포인트임이 틀림없다.
규모가 크고 비교적 편한 여치기 포인트이지만, 사리 전후해서는 완전히 잠기는 여이고, 조금 때도 거의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물이 차는 포인트이므로, 아무리 기상이 좋더라도 홍합여에 내렸다면 안전에는 각별한 주위가 있어야 하며 물때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들어가야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