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스의 산란장을 찾아라~!
자연 생태계의 모든 생명체는 존재의 이유와 가치가 있다.
외래어종, 유해어종이라는 이미지의 물고기 역시 소중한 자연이며 이 땅에 필요한 충분한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배스란 어종은 산란 시 부성애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산란을 마친 후 암컷은 산란장을 떠나며, 수컷은 알자리를 지킨다.’
배스낚시를 1년 정도만 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한 포털 사이트에 배스에 대한 정보를 보면 암컷은 산란장을 지키며, 수컷은 산란을 마치면 바로 산란장을 떠난다고 전하고 있다.
우리는 이 내용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전문가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배스낚시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려면 이론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배스낚시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전문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시작부터 잘못된 이미지로 미움을 받는 어종이 있다.
그것은 한 대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로 비전문가들에 의해서 생겨난 논리적이지 못한 이론을 언론을 통해서 단순논리로 왜곡시킨 상태로 전파했기 때문이다.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 다 잡아먹는다 -> 멸종한다

► 아로스의 페이크스핀으로 배스를 공략하던 중 만난 작은 가물치, 가물치는 민물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1. 배스의 시즈널 패턴(Seasonal pattern)
산란을 위한 배스들의 몸만들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온이 16도 이상 오르게 되면 배스는 산란을 위해 산란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수컷 배스는 초봄부터 마음에 드는 산란장을 탐색하며 산란장 주변을 정리해 두었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점찍어 둔 장소를 오르내리며 혹은 지키며 영역을 구축한다.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몸만들기가 끝난 배스는 일찍 산란에 돌입하기도 한다.
수컷 배스가 산란을 위한 알자리를 만들기 시작할 때, 암컷 배스는 산란장 입구 주변에 대기하듯 머무는 경향이 있다.
수컷 배스들의 알자리 만들기가 끝날 무렵 준비가 된 암컷 배스는 산란장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때 연안에서 물속을 관찰하면 배스들이 무리 지어 술래잡기하듯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배스의 산란은 무분별한 산란을 하는 블루길과는 달리 배스의 산란은 1:1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배스들이 산란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배스는 스스로 개체 수 조절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배스가 서식하는 필드의 환경조건에 따라서 생존을 위한 먹이사슬의 균형을 지키는 영리한 물고기이다.

► 알자리가 될만한 곳엔 어김없이 배스가 존재한다. 필자도 봄을 즐기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외래어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배스가 모든 어종을 멸종시킨다는 비전문가들의 해석과 과장된 보도 때문에 루어낚시를 즐기는 이들조차도 배스를 잡아서 죽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전문가들은 배스낚시를 사랑하지 않는 한 전문가가 절대 될 수 없다.
그들의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이 맞다면 배스의 본고장인 미국은 모든 배스들이 굶어 죽어야 한다.
실제로 한국에 배스가 유입된 지 30년이 넘은 필드에는 지금도 엄청난 양의 빙어와 살치가 서식하고 있다.
‘배스가 모두 먹어치운다’라는 주장과 ‘배스는 스스로 개체수 조절을 하며, 생존을 위해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균형을 지킨다’라는 말은 즉 비전문가와 전문가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배스는 외래어종이지만 어식 어종인 쏘가리, 강준치, 끄리 등과 같은 어식 어종일 뿐이다.
배스의 유입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의 생태계를 관찰해 보면 참으로 신기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개체 수 조절 능력이 없이 무조건적인 번식을 하는 블루길과 황소개구리의 횡포 속에서 역으로 우리 생태계를 지켜 주는 것은 배스인 셈이다.
배스가 사라진다면 현 생태계는 그야말로 천적이 사라진 블루길 과 황소개구리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일 이러한 배스들이 생태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필드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배스를 방류하며 개체 수 조절에 관여를 했다면 걱정하던 사태가 발생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그것은 배스의 탓이 아닌 바로 인간의 탓이다.
배스에 대한 전문가가 많은 일본은 배스에 대해서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배스를 이동시키거나 방류하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 논리적으로 현명한 것인지,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는 배스낚시인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배스는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는 한도에서 산란을 할 것이다.

► 배스의 산란공

► 배스의 알

► 배스의 정액
2. 산란철 배스의 행동
산란을 위한 배스들의 몸만들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온이 16도 이상 오르게 되면 배스는 산란을 위해 산란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수컷 배스는 초봄부터 마음에 드는 산란장을 탐색하며 산란장 주변을 정리해 두었을 것이다.

► 아로스 엑스링거에 히트된 6짜배스

► 신설된 아로스 까페에 올라온 6짜배스
평균적인 배스의 산란장 수심은 50cm ~ 1m 50cm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잔돌로 구성된 단단한 바닥을 선택하며, 물의 흐름이 적은 곳과 바람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곳을 선택한다.
물이 맑은 곳은 좀 더 깊은 곳에 산란장을 마련하며, 물이 흐린 곳에서는 얕은 곳에 산란장을 마련한다.
부화를 위해서 필요한 일조량의 조건도 중요하다.
알이 부화하는데 필요한 일조량과 알을 노리는 다른 어종들로부터 알자리를 지킬 수 있는 조건을 지닌 곳을 선택한다.
쉘로우에 위치한 스포닝 베드(Spawning Bed)는 연안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산란장의 조건을 지닌 물속이라면 깊은 4-5m 권 수심에서 산란하는 배스도 있다.
산란이 끝나면 암컷 배스들은 본류권의 깊은 수심의 바닥권으로 내려가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바로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며, 올라붙었던 역순으로 빠져나간다.
수컷 배스는 알이 부화되어 어느 정도 크기로 자랄 때까지 알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알과 부화된 치어를 보호한다.
이 시기 눈으로 직접 산란장을 지니는 수컷 배스를 목격할 수 있으며, 눈으로 보며 배스를 잡아낼 수 있다.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는 먹을 생각보다도 알자리에 침범하는 대상을 공격하기 때문에 이러한 배스의 성격을 알고 공략하면 쉽게 배스를 잡을 수 있다.

► 아로스의 페이크스핀 스피너베이트로 봄시즌을 즐기는 나현우 스탭
3. 산란기 배스 공략법
배스의 산란은 돌림노래하듯 체격조건이 우수한 준비된 배스부터 산란에 돌입하며, 좀 더 작은 크기의 배스가 산란을 할 무렵엔 큰 배스들은 산란을 마치게 된다.
자신이 찾는 필드에 산란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작은 배스들이 알자리에 머물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큰 배스들은 깊은 곳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으며, 이미 휴식을 끝내고 다시 회복을 위한 먹이활동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란 전, 산란 시기, 산란 후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은 봄철 배스낚시의 필수 조건이다.
알자리를 지키는 수컷 배스를 공략할 수도 있으며, 산란을 마치고 이동한 큰 씨알의 배스를 공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달의 주제는 배스의 산란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연안 얕은 수심에 배스들이 자주 목격되는 시기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두 마리씩 짝을 지어 헤엄쳐 다니는 모습도 쉽게 목격할 수가 있다.
간혹 홀로 외롭게 한자리에 머무는 배스 역시 찾아보기 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한 장소들의 공통점은 얕은 수심이다.
또한, 우리의 캐스팅 비거리 안에 들어와 있는 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는 배스를 상대하기 때문에 사계절 중 가장 쉽고 즐거운 낚시를 만끽할 수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 봄은 대박시즌! 새로 개설한 아로스 까페엔 조행기가 가득하다.
1) 골짜기
대부분의 배스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란장이 있다면 바로 골짜기 일 것이다.
잔돌로 구성된 단단한 바닥권과 물의 흐름이 적은 곳, 바람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조건을 만족시켜주며 골짜기 입구에서부터 골창 안쪽까지는 배스들의 이동도 용이하며 기회가 왔을 때 즉시 산란에 돌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잔돌로 이루어져 있는 바닥 지형을 공략하고 배스가 낚였다면 배스의 상태를 관찰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입질 형태도 파악하고 산란에 돌입한 배스인지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의 밀어내기식의 입질감이라면 꾸준히 집요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배스의 알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형태의 루어나 액션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먹겠다는 의지보다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배스를 상대로 배스의 텃새를 유발하는 접근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 아로스의 로간지그로 산란철 배스를 공략한 신민용 스탭
2) 상류권의 흐린 물속 잔돌 지대
보통 상류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으며 잔돌이 많다.
하지만 바람을 많이 받는 상류권은 바람의 영향으로 물색은 흐리다.
물의 흐름이 있지만 얕은 수심에 좋은 산란장 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은 배스들이 산란장으로 선택하는 장소이다.
최대한 물의 흐름과 바람으로부터 알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지닌 물속 지형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물골, 물속 웅덩이, 능선의 경사면 등에 잔돌 바닥은 바람과 물의 흐름의 영향으로부터 알자리를 지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 직벽권 홈통
비교적 수심이 깊은 직벽권을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만수 상태에서는 직벽의 모습이었지만, 조금씩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난 완만한 경사의 잔돌 바닥이 존재하는 곳이 있다.
2-4m 권으로 이어지는 다소 깊지 않은 직벽 지형이라면 배스가 산란장으로 선택할 이유를 가져다준다.
실제로 수위 변동이 심한 필드나 갈수기 때 물이 많이 빠지는 필드에서는 안정된 산란을 위하여 직벽권에 위치한 산란장을 찾는 배스가 많다.
또한 수위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연안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의 잔돌 바닥권에서 산란을 하며,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산란장을 지키는 수컷 배스도 존재한다.
4) 수몰된 집터, 비포장 도로
배스의 산란장 모습이 궁금하다면 비포장도로를 떠올려보자. 비포장도로와 같은 지형은 전형적인 배스의 산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몰된 집터나 비포장도로는 배스들에게 좋은 산란장이 된다. 비포장도로가 수몰된 곳이 아니라 하여도 배스의 산란장 이미지는 비포장도로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수몰된 비포장도로의 경사면으로 배스들이 오르내리며 바람이 불면 비포장도로의 흙이 술렁이듯 물색이 흐릿해진다.
때문에 배스들은 경사면을 타고 오르내리기가 용이하며 안심하고 산란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 아로스 고영민스탭 역시 로간지그로 짜릿한 손맛을 만끽~!
5) 4-5m 수심의 물 한복판
배스가 산란하는 장소로 조금은 의외성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물속 환경은 산란장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돌로 구성된 험프들과 판판하게 이루어져 있는 잔돌 바닥 그리고 복잡하게 섞여있는 수심층은 오히려 배스들에게 마음 놓고 산란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수위 변동이 심한 필드나 피싱 프레셔가 높은 필드의 산란장 조건을 지닌 연안은 도보낚시인들이 늘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산란장의 조건은 좋으나 배스에겐 안정적인 장소가 아니다. 많은 루어낚시인들이 찾는 유명 필드는 피싱 프레셔가 심하다.
그동안의 봄 시즌 동안 배스의 산란장으로 알고 있던 포인트에서 배스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면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다.
산란기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과 지식과 경험으로도 배스를 만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6) 수몰나무, 수초대
많은 민물어종들이 산란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봄철 빠른 산란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산란장이기도 하다.
수몰 나무와 수초대는 비교적 수온이 빨리 상승하기 때문에 체격조건이 좋은 배스를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장소의 배스가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하고 그 후 붕어와 잉어가 수초대에 산란을 하기 위해서 진입한다.
이런 시기가 시작되면 배스들은 수초대에선 좀처럼 만나보기가 힘들어지며, 넓고 오픈된 플랫지형 (평평하고 오픈된 지역)에 산란하는 경우가 많으며 크기는 보통급의 배스들이 대부분이다.
배스의 산란시기 배스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스의 알자리에 루어가 침입하게 하는 것이다.
배스는 알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알자리 주변으로 접근하는 모든 것에 경계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한다. 한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루어나 액션으로 배스를 잡아낼 수 있다.
눈으로 배스를 보며 잡아낼 수 있기도 하다.
필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산란이 비교적 일찍 시작된 필드라면 산란을 마친 배스를 공략하는 것이 좋고, 비교적 수온이 늦게 오르는 필드를 찾아가 늦게 산란하는 배스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